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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향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연씨
    카테고리 없음 2010. 7. 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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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별명은 박수라고 합니다. 연주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박수가 아닐까요. 어느 CF에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힘을 주는 박수의 힘. 기대됩니다. 그녀의 활약이 말이죠.
     

     박수연(1981년생)씨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환한 웃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지난주 8일 쯤으로 기억되는데 인터뷰를 위해 회사로 방문해 줄 것을 요구했고, 오후5시쯤 로비에서 만났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인지 땀이 많은 저는 온 몸이 젖었습니다. 그래도 덥다는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난 그녀는 욕심이 많아 보였습니다. A형 혈액형임에도 말하는 중간중간에서는 B형의 개성이 느껴졌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잠시 바이올린을 켰다가 4년간 쉬고 백양중2때 부산예고에 진학하기 위해 다시 시작했다고 합니다. 기사에는 욕심이 많다고 썼는데 이제와서 보니까 수연씨는 욕심이 많다기 보다는 새로운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느껴집니다. 정명훈 지휘자의 아들이 정민씨가 지휘자로 있는 소년의집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안유경선생을 사사했다고 합니다. 


      춘천시향 단원은 박수연씨 혼자가 아닙니다. 그래도 그녀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내 아내와 이름이 같아서 일까요. (하하) 여린 외모와라는 달리 바이올린이 강한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사실 연주를 들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느낌을 설명할 순 없습니다.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소리와 어울릴 듯 하지만, 악기는 다른 소리를 보여준다고 하니, 궁금해집니다. 그녀의 독주회는 내일(2010년 7월15일)입니다.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립니다. 작고 귀여운 얼굴인데 키가 상당히 컸습니다. 굽이 있는 신을 신어서 그런가 했지만, 그래도 커 보였습니다. 그래서 물어 봤더니, 역시 키가 169cm나 된다고 합니다. 긴 팔로 강한 연주를 하는 이유인것 같기도 했습니다.


      박수연씨는 자신이 하고 싶은건 모든지 해야 하는 성격인 것 같았습니다. 사실 2009년 춘천시향에 입단한 초년생인데 개인 독주회를 연다고 하는 것이 한국 정서상 건방지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인데, 그녀도 그런 부분을 상당히 염려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이 자리에 그냥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죠. 뭔가 새로운 것을 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웃음은 사람을 같이 웃게 합니다.

      주변에 멋있는 남자가 있다면 소개해 주고 싶어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었더니 아쉽게도 있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아직도 그녀의 바이올린은 듣지 못했지만 궁금해집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공연장에 가보고 싶네요. 아쉽게도 못갔습니다. 왜 전 항상 바쁘기만 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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