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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관령국제음악제 저명연주가 시리즈 개막
    카테고리 없음 2010. 7. 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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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줍니다. 클래식 전용홀이라. 아담하면서도 현악의 선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 말 그대로 환상이었습니다.

    △대관령국제음악제 상주악단 세종솔로이스츠는 29일 오후7시30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열린 오프닝 공연에서 제7회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위촉곡 리처드 대니엘 푸어의 <축복받은자의 눈물>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관령국제음악제

      29일 오후2시 대관령 알펜시아리조트를 찾기 위해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쌩하니 달려가는 차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알펜시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가 조금 안된 시각이었습니다. 인위적인 모습이랄까. 알펜시아의 첫인상이었습니다. 대관령의 자연과는 동떨어지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그리 인상이 좋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새 건물들이라서 그런지 깔끔은 했습니다. 음식맛도 괜찮았고요. 대관령국제음악제를 이야기하다가 알펜시아 이야기로 빠졌네요.

       5시쯤 도착하고 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6시 리셉션 시간이 됐습니다. 이광재 도지사가 권한이 정지돼 있기 때문에 강기창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으로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바통을 정명화 교수에게 넘겨주는 강효감독을 비롯해 대관령의 대표적 얼굴 알도 파리소 교수 내외 분들이 이날 환영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제가 아는 얼굴도 많이 보이시더군요. 일단 교육청에 장학관 이영진 전 도음악협회장, 최성순 도음악협회장, 방성룡 KBS춘천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등의 낯익은 얼굴을 봤고요. 또 이영춘 시인도 봤습니다.

      폭이 넓어서 인지 사진이 정말 안나오더군요. 또 제 카메라 렌즈가 망가져서 초점이 하나도 안맞게 나왔습니다. 다행히 도청에서 찍은 사진을 받았는데.......이건 뭐. 강기창 행정부지사가 정면으로 나온 사진을 보내줬더군요. 이건 뭐 도청 사진 아니랄까봐. 에공. 제 카메라는 캐논 450d인데요, 초급자용 DSLR이죠. 카메라 렌즈를 빨리 바꿔야겠군요. 이것저것 마무리를 하고 나니 금방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7회 대관령국제음악제 오프닝 콘서트. 사진제공=대관령국제음악제.

      새로 오픈한 알펜시아 콘서트홀이 궁금했습니다. 기사를 대강 마무리하고, 안으로 들어갔죠. 그러나 딱 한곡 듣고 나와야 했습니다. 그 안에서는 휴대폰이 터지지 않더라구요. 구조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문을 닫으면 아예 통신이 끊깁니다. 그래도 문자는 간다고 하네요. 기사를 대강 마무리해서 본사에서 연락이 올 것을 확신했기 때문에 더이상 오래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곡만 듣고 그 타임에 나왔습니다. 아쉬워 죽겠어요.

      단 한곡 들었지만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는 과연 대단했습니다. 중간에 악보를 넘길때 너무 힘을 주어서 넘겼는데 악보가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귀를 감고 듣고 있었다면 그 흐름에 약간의 변화는 있겠지만 큰 줄기는 변하진 않았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하모니였습니다. 악보를 다시 보면대에 올려놓는 장면이 또 다른 재미를 더했습니다. 시각적인 재미죠. 숨소리까지도 느껴질 듯한 전용홀에서의 클래식 공연이라. 정말 판타스틱했습니다. 돈이 하나도 안 아까운 공연인거죠. 참 이날 개막 오프닝 공연에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와 인기가수 이승철씨도 참석해 관람했습니다. 대단한 인기가 느껴지죠.

      개막 공연이 끝나고 밤9시반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는 강효 감독을 비롯해 리처드 대니엘푸어, 토트 필립스 등 예술가와 도 문화재단 김명수 사무처장이 참석해 진행됐습니다. 대관령국제음악제를 시작하는 마당에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임의사를 밝힌 강효 감독의 송별회 분위기로 변질됐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명화 교수도 참석했지만 앞 테이블에 앉지 않고 기자석에 앉았습니다. 느낌이 밝은 분이셨습니다. 저에게도 상냥하게 인사를 건내주시더군요. 


    △29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7회 대관령국제음악제 개막연주회에서 청중과 함께 하는 원형 <탄둔의 네 개의 삼중주>가 연주되고 있다. 박정호씨의 지휘로 펼쳐졌다. 사진제공=대관령국제음악제.

      정명화 선생님과 강효감독이 토요일인 31일 낮12시 알펜시아에서 가자간담회를 비롯한 오찬을 갖는다고 하네요. 기대가 됩니다. 제가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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