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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아이를 바꾼다카테고리 없음 2014. 2. 18. 14:14
공간은 요즘 트랜드의 대세다. 도심재생은 시대의 화두다. 오래된 공간을 리모델링하면 도심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학교 역시 마찬가지다. 네모반듯한 학교에 변화를 주면 아이들이 달라질 수 있다. 이를 이야기하는 책 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학교 건물은 왜 다 비슷할까. 나 학교 다닐때만해도 초등학교가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요즘은 썰렁하다. 일단 건물이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진다. 단열공사가 처음부터 잘못됐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초등학생들은 줄고 있고, 이젠 교무실도 없는 학교가 있어서 교실마다 교사가 아이들과 생활을 하는데, 아이들이 퇴교하면 교사 혼자 난방을 하고 있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인다. 왜 이래야 할까. 그러고 보니 내가 경험했던 북유럽의 학교들만 봐도 이렇게까지 썰렁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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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바꾼 집카테고리 없음 2014. 2. 5. 19:00
아파트 전문가 교수 둘이 단독주택을 지었다. 이 두 교수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맞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책 제목이 이 됐다. 과연 이들의 주장이 맞는 것일까? 박철수 박인석 교수가 아파트에서 벗어나 살구나무집이라는 아름다운 단독주택을 지었는데, 이 과정속의 기록들을 담아 책으로 펴냈다. 소소한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인상 깊은 주장은 바로 아파트를 팔면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박 교수가 살던 곳이 분당의 아파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어느정도 설득력은 있다. 살구나무집은 아랫집과 윗집 두채다. 윗집이 11억원, 아랫집이 8억7천만원이 소요됐다고 한다. 분당의 40평대 아파트를 팔아 마련한 비용에 예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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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거두리에 조성될 예정인 새울림 타운하우스카테고리 없음 2014. 1. 28. 18:54
지난 주말에 가족과 함께 단독주택을 보러 또 나섰다. 춘천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외곽에 위치해 있는 새울림 타운하우스를 찾았다. 지난번에 보긴 했는데, 그냥 지나쳤는데.... 한 필지에 모델하우스가 지어져 있다. 소형주택의 평수지만 1층이 18평, 2층이 14평, 조그만한 다락방도 있다. 공간 구성이 비교적 괜찮았다. 1층에는 거실과 안방, 화장실이 있고, 2층에 두개의 방과 화장실이 있어서 4인가족이 살기에 그만이다. 물론 새로 지으려는 건축주는 구미에 맞게 바꿀 수 있다. 따라서 만족도가 높다. 단열에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 살아봐야 알 듯 싶다. 실내온도를 17도로 맞춰놨는데, 한달 가스비가 17만원정도가 나왔다고 했다. 춘천에서 조성되는 단독주택 타운하우스의 경우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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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의 유머에 녹아있는 정성의 맛, 춘천에 있는 유명 맛집 강릉집카테고리 없음 2014. 1. 22. 17:26
강릉집. 이름만 봐도 바다 향기가 가득하다. 춘천시 중앙로 인근. 예전 터널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는 골목에 위치한 강릉집.예약을 하지 않았다가는 자칫 30분 이상 기다려야 음식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배짱 영업으로도 유명한데, 저녁은 하지 않는다. 아침과 점심 장사만으로도 충분한 매출을 올린다. 역시 비결은 맛. 한가지 더하면 친절한(?) 사장님을 꼽을 수 있다. 워낙 사장님이 친근하게 대해줘서 처음 봐도 몇년은 친근감이 들 정도다. 아주 허름한 식당이고, 딱 백반집 스퇄인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백반도 맛나긴 한데, 역시 코맛이 나는 곰치국이 제일이다. 술 마신 다음날은 속이 쏴악 풀린다. 필자는 음식을 찍기전에 먼저 먹어버려서 항상 맛집 포스팅이 제일 어렵다. 사실 오늘은 쌀국수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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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빨간 공간, 한시간 지나니 정신이 혼미해져간다카테고리 없음 2014. 1. 19. 16:09
춘천에 명물이 탄생했다. 강원대학교 후문 두번째 블록. 자전거 간판이 유명한 자전차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이란 공간이다. 온통 빨강이다. 그것도 진빨강.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다행히 화장실은 하얀색이다. 지지난주 쯤. 감각놀이터 에서 선배와 함께 500cc 맥주 18잔을 마셨다. 맥주 마시고 머리 아픈 건 오랜만이다. 희안한 컨셉의 공간. 누가 만들었을까. 바로 마임의 산증인 유진규가 주인장이다. 지난해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난 그가 감각놀이터 로 다시 사람들을 찾았다. 2층의 공간인데. 약간 분리돼 있다. 1층은 전형적인 술집과 찻집이라면 2층은 좀더 실험적인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 2층 매니저가 따로 있다. 2층 매니저는 막강 동안을 자랑하는 형님(?)이셔서 정말 놀랐다. 마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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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36)핀란드 중심부에 우뚝 서 있는 러시아황제의 동상카테고리 없음 2014. 1. 8. 17:48
황대진 핀란드 한인회장은 숙소로 향하기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있다면서 헬싱키 시청으로 향했다. 시청 앞 원로원광장은 원래 국립묘지였다는데, 옮겨지고 현재의 광장 모양으로 바뀌었다. 핀란드에서는 아이스하키가 인기있는 스포츠인데, 우승하면 이 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광장 옆쪽에는 헬싱키 인문대학 건물이 있다. 공과대는 다른 곳에 있단다. 핀란드인 80%가 마틴루터교를 믿는데, 이 광장에 교회 건물인 헬싱키 대성당(루터란 대성당)이 있다. 루터란 대성당에서는 결혼식도 많이 이뤄진다. 핀란드 대통령 관저도 있고, 한마디로 이 광장에서 사진을 찍어야만 핀란드 여행을 다녀왔구나 하는 핀란드의 명소 중의 명소라는 설명. 살이 찢어질 것 같은 추위 속에도 광장으로 걸어가야만 했던 이유다. "헐~ 멋진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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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35)한국 교육에 싫증 느껴 핀란드로 유학온 김동욱씨 인터뷰카테고리 없음 2014. 1. 7. 18:13
버스를 타고 또 이동을 해야 했다. 지겨운 버스. 자세히 살펴보니 위에 낡은 모니터가 있다. 옛 감성이 문득 되살아난다. 한국의 관광버스도 생각난다. 노래틀어 놓고 신나게 흔들어야 하는데. 3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곳은 바로 한국관. 역시나 이곳에서도 한국 음식을 먹게 된다. 미칠 노릇. 속이 편안하고 익숙한 음식이지만 역시 여행의 참맛은 느낄 수 없는 노릇이다. 잡채를 비롯해 육계장 김치 등등 한국 음식으로 꾸려진 저녁상. 아주 익숙한 풍경이다. 이날 저녁은 핀란드의 한국음식점 한국관에서 한인과의 만남이 마련됐다. 핀란드에 살고 공부하면서 느꼈던 소회들을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김동욱씨는 2011년 8월 핀란드로 유학을 왔다. 뽀히어스따삐올라 고등학교에 재학중인데. 원래 한국 나이로 치면 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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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 맛 자랑하는 양양 영광정 메밀국수카테고리 없음 2014. 1. 6. 17:11
벌써 지난해네요. 12월 마지막 주 토요일인 28일 양양으로 맛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주막이었던 장소였는데, 이를 이어 받아 40년 전통의 동치미 메밀국수를 이어오고 있는 양양 영광정메밀국수집입니다. 올해 강원일보는 신 강원기행 연재를 마감하면서 새롭게 100년의 맛 강원의 맛이라는 코너를 신설했어요. 새롭게 마련된 코너의 첫 장식을 영광스럽게도 제가 맡게 됐죠. 모든지 첫번째는 왠지 모를 부담감이 들어요. 그래서 더 잘 하려고 노력했는데 어쩐지 모르겠네요. 강원일보가 1월 1일자로 활자를 더욱 키워서 기사가 많이 들어가지 못하고 짤린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는 기사 초고 원문을 옮겨놨어요. 그래도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글이니까요. 멘트 부분이 전부 빠졌더군요. 전체적인 맥락에는 변함이 없지만요.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