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영(39·사진) 춘천여성회 대표는 여성이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활동가입니다. 지역 직장인여성과 주부, 학생 등 20~30대 젊은 여성 70여명으로 구성돼 지난달 창립한 춘천여성회는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따뜻한 사랑방으로 사무실도 카페 형식으로 꾸며졌습니다. 편안하게 찾아와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로 소중한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소로 꾸미기 위해서입니다.
정 대표는 서울여대를 졸업하고 청주에 있는 한 공장에서 10여년간 근무하고 2001년 춘천에 삶의 터전을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강원대학교병원 노동조합에서 간사를 맡아 활동하다가 이후 공동육아에 관심을 갖고 2005년에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인 ‘통통 어린이집’을 개원했습니다.
“부모협동조합 형식으로 운영되는 어린이집으로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서 공동으로 육아를 담당하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춘천여성회는 지난해부터 교육강좌를 많이 열고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사이>라는 테마로 강연회를 마련해 왔습니다. 공동육아를 시작으로 여성의 삶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났고, 이에 따라 지난달 춘천 후평동에 사무실 <cafe.살림>을 열고, 춘천여성회를 시작했습니다.
<춘천 여성민우회>와의 차이를 묻자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습니다.
“민우회와의 지향하는 것은 같다고 생각됩니다. 여성 스스로 삶을 이루고 더 나아가 사회를 돌아보며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합니다.”
시민들이 참여해 완성된 춘천여성회는 비폭력대화 모임을 비롯해 연극놀이터, 솜씨모임, 사진모임, 시모임 등 다양한 생활소모임을 활성화 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희영 대표는 “취미소모임을 중심으로 여성 커뮤니티 공동체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여성들의 자립적인 가치관을 나누기 위해 우리의 공간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