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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권종희 한부모희망센터장
    카테고리 없음 2010. 7.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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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참으로 무서운 말입니다. 의식주, 가장 강력한 인간의 욕망을 채우지 못하면서도 사람이기에 희망을 갖고 살 수 있습니다. 춘천에서 한 여성을 만났습니다. 권종희(44·사진) 춘천한부모희망센터장. 그녀 자신도 한부모입니다. 한부모란 단오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이전에는 편부모 편부라는 표현을 사용했었죠. 부정적인 의미를 벗어 던지고 순수 우리말 한을 붙여 부를 용어입니다. 기혼여성이 갑자기 혼자가 되면 경제적으로나 여러면에서 힘든 상황이 벌어집니다.

      특히 전업 주부인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죠. 남편을 의지하며 살아왔는데. 자식들을 먹여살리려면 막막하게만 느껴질 겁니다. 생각만 해도 끔직하군요. 그래도 춘천은직도 여건이 많이 좋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부모 가족들이 도시에서 춘천으로 이사를 오고 있다고니다. 특히 특이한 점은 시골에서도 춘천으로 많이 이사를 온다는 것입니다. 시골에서는 여성이 더욱 힘들기 때문입니다. 농사라는 것이 남자들보다 여성이 더욱 죽을 맛입니다. 허드렛일을 다 해야 하니까요. 부모님께서 철원에서 농사를 짓고 계신데 정말 걱정입니다. 제가 빨리 도와드려야 하는데 여건이 안되네요.

      춘천한부모희망센터는 2008년에 설립됐다고 합니다. 소액급전대출사업도 펼치고 있다는데, 금리가 3%대이며, 5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고 하네요. 실질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 전세금 보증금 마련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한부모는 남성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남자들은 사회적으로 강자이기 때문에 홀로된다고 해도 경제적 능력만 있다면 최저생활비를 지원받는 극빈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래도 권종희씨는 남성을 위한 정책도 준비중이라고 했습니다. 현재는 여성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져 한부모 남성의 지원책이 없다는 것이죠. 

    그녀는 지난 2008년부터 한부모 가장들의 공동체 형성과 자립을 돕기 위해 안정된 직장을 나와, 춘천한부모희망센터의 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춘천의 가정의 30%가 한부모 가정이고 이중 50%가 국민기초생활보장자라고 합니다. 이들이 지역 사회 공동체를 형성하고 같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합니다.”

     그녀는 춘천시와 같은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개인 후원자들의 도움으로만으로 체계적인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지자체의 공적지원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지속성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녀는 “한시적인 정책으로는 효과가 없고, 직무능력향상을 이뤄내 평생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터전을 마련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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