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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기부자의 성금 5만원이 제일 먼저 소개된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0. 12. 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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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만원을 갖고 뭘 할 수 있을까. 삼겹살에 소주한잔 해도 4명이 먹고 마시면 1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2명이 단출하게 만나 이야길 나누면 5만원 정도 소요될까. 아무튼 그리 많은 돈은 아니다. 지난 27일 KBS춘천방송총국 9시 강원뉴스 맨 끝에 보도된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낸 명단 소개에 제일 먼저 오른 것이 바로 이 익명의 기부자 5만원이었다. 왜 익명이 제일 먼저 소개됐을까.

     늦은 저녁을 먹던 중 TV를 보다 5만원이면 나도 성금을 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뒤에 나오는 어떤 사람은 만원도 성금을 보내왔다. 왜 KBS는 익명의 기부자를 톱으로 소개했을까, 그 의미를 다시 새겨 보게하는 겨울 밤이다. 

     오늘도 또 늦을 것 같다. 1주일 자동차 주유비도 안되는 5만원. 작은 정성이 모이면 세상도 조금은 따뜻해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KBS가 아무리 욕을 먹고 있다지만 생각이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있는 법. 난 그들이 좋다.

     덕지 덕지 군더더기 없이 오늘은 딱 여기까지만 쓰고 싶다. 간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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