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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오브원에서 느낀 인종차별
    카테고리 없음 2011. 1. 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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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파워오브원을 보셨나요. 추억속에서 감동으로 다가왔던 그 영화. 교육방송을 통해 새롭게 접할 수 있었네요. 

      중학교시절인지 고등학생 때여는지 기억은 나질 않는데, 이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본 적이 있습니다. 1992년작 <파워오브원>이라는 영화인데요. EBS 교육방송에서 지난 1일 신묘년 특집으로 준비했더군요. 예전 영화라 집사람은 계속 재미없다고 다른 채널을 보자고 하는데, 이전 기억 때문인지 전 다시 보고 싶었습니다. 계속 리모컨을 잡고 있으니 아내가 들어가 잔다고 하네요. 좀 늦은 밤 12시이기도 했고요. 


     영화는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영국계 아프리카너인 피케이가 레인메이커라는 아프리카 부족들의 영웅으로, 인종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부족들의 힘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역할을 맡아가는 과정을 몇 가지 에피소드로 보여줍니다. 독일인이기 때문에 감옥에 갇히게 된 박사님을 만나러 감옥을 드나들면서 흑인 기엘 피트(모간 프리먼 분)에게 권투를 배우고, 그들의 말을 하면서, 흑인으로부터 환영을 받습니다. 흑인들은 피케이를 전설에 나오는 레인 메이커 즉 비를 내리게 하고 갈등을 풀어주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어느날 감옥에 고위급 인사가 찾아오고 흑인들은 공연을 해야만 합니다. 기엘 피트는 흑인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박사님을 부추기죠. 결국 피케이가 지휘를 맡아 흑인 특유의 음성으로 하나 되는 멋진 공연을 만들어 냅니다. 이과정에서 피트는 감옥 간부에게 맞아 죽게되죠.

     이런 모든 과정이 18세가 된 피케이의 고교 시절 에세이 발표를 통해 알려지게 되죠. 무튼 지루한 영상이 지나고 권투시합이 사작됩니다. 어릴적 복싱을 배워서 인지 피케이는 우승을 하게 되고, 그 자릴 찾은 마리아와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뭐 설정이 좀 그렇죠? 또 지나서 피케이는  흑인거주지역에서 권투시합을 벌여 이기고, 기드오느이 설득에 따라 그들을 변화시키는 레인메이커가 됩니다. 영화를 보고 있자니 예전에 내가 도대체 어디서 재밌다는 감정을 느꼈던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오히려 영화는 정말 인종차별을 느끼도록 하는 요소가 더 많더군요. 악역으로 나오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눈에 띄더군요. 전형적인 독일인의 모습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무튼 조금 전에 봤던 007 시리즈에서의 카리스마가 그때도 조금씩 보여지더군요.



     <레인메이커>가 백인이라는 설정도 그렇거니와, 영화 곳곳에는 백인 우월주의가 개인적으로 조금 역겁게 느껴지더군요. 결국 흑인 마을은 모두 불타고 피케이는 흑인 기드온과 함께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해 떠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립니다. 옛 영화에서 다시 한번 감정을 느껴볼까 하고 봤는데. 역시 그 감흥은 현재 제가 변해서인지 조금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역시 저도 변하나 봅니다. 사회에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합니다. 그게 돈이건, 인종이건 말이죠. 지금 피부에 와닿는건 우리사회에서도 분명있습니다. 시골을 보면 다문화가정이 많이 늘었죠. 그렇지만 그들에 대한 시각은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또 경제력. 이거 무시 못하죠. 가진 자와 없는자, 돈이면 뭐든 된다는 식. 또 권력을 가진자와 이에 따라야 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제가 힘이 드네요. 오는 6월 7일이면 내 아이가 태어납니다. 부디 제 아이에게는 보다 나은 세상속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할텐데요. 너무 거창한 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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