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천재투자자들

 피터 린치부터 워렌버핏까지 그들이 경쟁하면 누가 1등될까. 궁금하시죠? 책에서 말하는 일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워렌버핏은 아닙니다. 워렌버핏은 비교적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는 성향이 있더군요. 주식에서 큰 돈을 번 천재투자자들은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조지 소로스였나. 그 분은 한 말이 뇌리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투자는 지루한 게임이다. 너무 전문적인 경제용어는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그냥 수박겉핥기식으로 한번 쭉 끝까지 읽어 내려갔습니다. 책의 20%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일단 주식시장은 매우 합리적이면서 비합리적이고 이기기 힘든 게임이라는 겁니다. 왜냐면 인간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고 그런 이들이 투자를 하는 심리게임이 작용하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딱 들어맞는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예측도 단순히 현재를 보고 과거를 되돌아 보는 식이니. 그렇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장기투자라고 단순히 주식을 사서 오래 보유하고 있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으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면 일주일이 돼서 주식을 팔아도 그것은 장기투자라는 것입니다.
 

 천재 투자자들의 투자를 분석해 보니 공통점이 있더군요. 뭐냐고 소외된 주식에 투자를 했습니다. 소외됐다는 것은 관심이 적지만 보석같은 기업들을 찾아내 그 회사 주식에 투자를 한 것입니다. 이런 대목이 생각납니다. 이름이 우스꽝스럽거나 촌스럽거나, 혐오스러운 일을 하는 회사 등에 투자하라. 이유는 그런 이유때문이라도 회사가 본래의 가치보다 덜 비싸게 살 수 있다는 겁니다. 여튼 매력적인 주식보다는 숨은 진주를 찾기 위해서는 역발상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찾아내는 기준이 각각의 천재 투자자들마다 까다로운 선정 기준이 있고요. 그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서들이 그런 종목을 어떻게 발굴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 책에서는 맨 마지막 장을 통털어서 주식을 매도하는 방법에 대해 할애를 했습니다. 주식은 사고 갖고만 있으면 돈이 되지 않습니다. 역시 팔아야 수익이 나는 겁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어렵죠. 어느시점에 주식을 팔아야 하는지는 누구도 정답을 알 수 없는 게임입니다. 신은 알겠죠. 매도 타이밍은 자신이 정한 기준에서 벗어났을 때라는 겁니다. 그때 주식을 팔아야 할 때라고 책은 강조합니다. 그것이 이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많이 얻은 지식이네요.

 30대의 젊은 나이지만 정말 세상은 무겁고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가족이 생기고 자식도 생기고 나니 가난한 아빠보다는 부자아빠가 되고 싶은 생각에 요즘 부쩍 경제서적, 특히 부동산 경매나 주식에 관한 책을 읽게 됩니다. 부단 저뿐만은 아니겠죠. 자~~ 그럼 주식시장으로 고고싱 ^^


>>책 내용 밝췌

1. 주식시장을 단기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예측이 쉬워진다. 사실 인플레이션까지 고려할 때 주식시장이야말로 가장 좋은 장기투자 수단임이 증명됐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개인투자자, 뮤추얼펀드 운용자, 증권회사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 등 대다수는 시장을 이기기는커녕 시장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다.
3. 이처럼 성적이 저조한 이유는 투자자의 마음이 흔들리고, 단기적인 움직임과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언론에서 이러한 움직임을 해석하기 때문이다.
4. 주식시장에서 얻는 이익 대부분은 극히 제한된 기간에서 나온다. 문제는 아무도 그날이 언제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시장을 들락날락거리면 결국 좋은 시기를 놓칠 것이다.
5. 매매시점을 잘 택해 돈을 벌려면 매매시점 선택 성공률이 75%는 돼야 한다. 연구결과를 보면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조차 이 정도 비율의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6. 그러므로 주식은 장기간 투자해야 최대한 위험을 낮추고 최고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