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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선생님께 특별한 자녀 교육법을 배웠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1. 7. 3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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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스페셜 안철수와 박경철2 캡쳐 사진.

    “자녀를 갖는다는 것은 없는 이들이 경험하는 가장 행복한 일보다 100배는 즐거운 일입니다.”

    40주 동안 엄마의 뱃속에서 머물다가 세상의 빛을 보며 아빠와 대면하게 된 순간, 아이 첫 번째 울음소리를 듣는다는 것. 그것의 의미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한 아이의 아빠가 되는 순간이자 이제 집안의 가장으로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을 포함해서 이제는 뭔가 하더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감정이 많은 이는 눈에 눈물이 고이죠. 연악하게 태어나서 한순간이라도 혼자 내버려둘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자식인 듯 합니다.

    딸바보와 그의 딸 하은이의 모습.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29일 밤 MBC 스페셜에 안철수와 시골의사 박경철 2편이 방영됐습니다. 늦은 시각이었지만 집중해서 보게 만들더군요.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CEO이자 멘토로 삼고 싶다는 안철수. 특별한 자녀 교육법에 대해서도 언급했죠. 제게도 태어난 지 2달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보고 있어도 웃음이 나오게 하는 엔도르핀이죠. 아직 자녀를 어찌 키워야 할지에 대한 정립도 안 돼 있지만 저와 집사람의 소신대로 키울 겁니다. 안철수의 말이 가슴 깊이 남아서 공유하고 싶네요.

     올해 대학교 4학년인 딸 하나를 두고 있는 안철수는 대한민국 부모들이 자식에 대한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부모가 열심히 노력하면 아이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 부모의 공통적인 생각이고 사회 곳곳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10대만 되도 부모님의 말보다는 주위 친구들의 이야기, 아이가 처해있는 환경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기 때문에 부모의 영향력은 친구나 주위 환경보다 크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은 그 아이의 환경을 제대로 만들어주는 일 정도라는 것입니다.

    MBC 스페셜 안철수와 박경철2 캡쳐 사진.

     이어서 안철수의 아버지는 50세가 넘어 전문의 시험공부를 해 합격하셨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공부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는 안철수의 편견을 실천으로 보여주신 것이죠. 실제 안철수의 아버지께서는 부산 판자촌으로 들어가 병원을 열고 가난한 이웃을 치료했다고 합니다. 진료비는 절반만 받았다고 합니다. 훌륭합니다. 위대한 아버지의 말없는 가르침입니다. 안철수도 아버지의 영향으로 40세 중반에 다시 학생으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던 회사의 경영에서 손을 뗀 거죠.

    안철수가 바이러스 백신을 만드는 회사로 더욱 유명해졌지만, 본래 의사에서도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20대에 의대 학과장이 됐다고 하는데 정말 잘난 분이셨군요. 부럽습니다. 그냥 저는 제 춤추며 살아야겠죠. 안철수가 의대 시절 한국에서 최초로 바이러스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백신을 하나 만들었더니 또 바이러스가 나오더랍니다. 그래서 또 백신을 만들고 했답니다. 주목할 점은 의대 생활도 충실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안철수는 시간은 상대적이라고 말합니다. 백신을 만들 때도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더랍니다. 잠을 줄이는 것만이 그 방법이었죠. 그래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백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7년이 지나가더랍니다. 시간은 만들면 또 만들어진다고 하는 사실을 안철수 선생님께 배웁니다. 제 딸에게 어떤 아빠가 돼야 할지 조금은 알 수 있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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