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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교육탐방 뒷담화 (2)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성당
    카테고리 없음 2012. 3. 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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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느뜨르담 대성당. 웅장함에 놀라고 내 것은 어떤지 되돌아 보게 한다.

    스트라스 부르에 위치한 노뜨르담 대성당에 들어서자 웅장함에 놀라고 종교의 거룩함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5년 전쯤 됐을 거다. 일본 도쿄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도쿄에서 약간 아래로 내려오면 요코하마라는 항구도시가 있다. 그곳에 랜드마크 플라자라는 건물이 있다. 거리와 연결돼 있고, 이름 그대로 그 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이다. 그때 처음 랜드마크의 개념을 어렴풋이 알게 된 듯하다. 독일 만하임에는 워터타워가 랜드마크이듯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도 랜드마크 건물이 있다. 바로 그 유명한 노뜨르담 성당이다. 노뜨르담 성당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도 있다. 노뜨르담의 뜻이 바로 성모 마리아를 뜻하기 때문이다. 그날 새벽부터 일정이 잡혀 있어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세수도 안하고 간단히 아침을 먹은 뒤 바로 주변을 나섰다. 아침 7시쯤이었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스트라스부르는 작고 아담한 도시다. 첫 느낌은 어두컴컴. 어두웠다. 도시가 작으니까 어디에서라도 노뜨르담 성당을 볼 수 있다. 정말 거대하다. 종교가 주는 거룩함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시멘트로 만든 것 같은데 매끈하게 잘 만들어져있다. 수만개의 조각, 아이 수조개의 조각이 노뜨르담 성당을 뒤덮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파이프 오르간이 보인다. 역시 어두컴컴하다. 종교개혁으로 인해 루터교가 생기기전 성당은 유럽의 종교였다. 여타 왕들보다 위에 존재했던 종교의 지도자들이다. 노뜨르담 성당의 건물만 봐도 알 수 있다. 지금 봐도 마구 위축이 되는데 그 옛날에는 더 했을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일본의 랜드마크 플라자는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든다. 기계적이고 세련됐다. 상업적이고 현대식이다. 반면 노뜨르담은 고전이다.

     옛 것이 그대로 보존되고 현재까지고 복원중이다. 내부에는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과거와 현대가 공전하고 있으며, 또한 그것이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 현실은 어떤가를 돌아보게 된다. 현재에만 머물러 있거나 아니면 미래, 또는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국적인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의 것은 어땠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충분히 우리 문화유산도 훌륭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 당연하다. 하지만 지난 2008년에 불타버린 국보1호 숭례문을 보듯이 우리의 문화재는 대부분 나무를 재료로 사용했다. 세월의 풍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불이 나서 재로 사라지곤 하는 것이다. 결국 인생도 유한하고 우리의 자취도 사라져야 새로운 것이 생겨나고 또 달라지지 않겠는가.
      돌은 보다 오래 갈 수 있었지만 나무만큼은 활용하기 쉽지 않았을 듯하다. 하지만 광개토대왕비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 견고함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노뜨르담 성당의 높이에 놀라고 그 규모에 기죽으면서 한참을 떠나지 못하고 바라봤다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인데 성당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엄청 큰 소리가 난다.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종의 종소리. 엄청 시끄럽다. 오후 6시쯤 종이 울렸던 것 같은데 이제 들어가 쉬라고 하는 듯하다. 주말에는 쉬고 교회에 나가야지. 그래서인지 내가 방문했던 유럽 전체는 주말에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전부 쉰다. 사려면 금요일에 사야 한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거나 쉰다. 여유롭게 느껴진다. 우리나라보다 절대적인 근무시간은 적어도 우리보다는 훨씬 더 잘 사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은 그렇다.

     대한민국은 현재 국회의원 선거가 한창이다. 411일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일이다. 지난번 선거에서 국회의원 수는 299명, 이번 선거에서 1명이 늘어난 300명을 뽑게 된다. 나를 대신해 나랏일을 할 일꾼을 뽑는 날이다. 춘천 지역에서도 여러 후보가 출마해 일꾼이 되길 원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슈가 있는데 기억에 남은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미군이 머물다 떠난 부대 <캠프페이지>의 향후 활용방안이다.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캠프페이지를 춘천의 랜드마크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자연 녹지로 조성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춘천의 이미지와 딱 맞다. 우선 오염된 토양을 복원해야겠지만 말이다. 그러고 보니 춘천의 랜드마크는 뭐였지 하는 생각이 든다. 소양강댐에 어색하게 서 있는 소양강 처녀상이었던가. 처녀의 다리가 너무 두꺼워 균형이 안맞는다고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얇으면 무너져 내릴 수도 있으니까 다리를 두껍게 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김유정 문학촌, 마임축제, 막국수, 닭갈비, 소양강댐, 봉의산, 구곡폭포 등 춘천에는 랜드마크가 될 만한 것은 많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왠지 아쉽고 안타깝다. 왜 일까.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거룩하게 서 있는 노뜨르담 성당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스트라스부르 사람들은 정말 복 받았다. 이런 관광 명소가 있으니, 이를 보기 위해 엄청난 돈을 지불하면서 이곳을 찾고 있지 않은가. 옛것을 잘 보존한 것 뿐인데. 하긴 잘 보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완벽에 가까운 건물을 없앨 필요가 전혀 없었을 테니까. 유럽에서는 화장실도 이용료를 내는 듯했다. 한창을 구경하고 있다가 볼일이 급해서 화장실을 찾았는데 없었다. 잘 살펴보니 옆에 지하쪽으로 화장실이 있었다. 근데 이상한 점이 화장실에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지키고 있었다. 소변을 보는 곳 위에는 작은 쟁반이 놓여 있었고, 몇 유로의 동전이 놓여 있었다.

     나도 볼일을 마치고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작은 쟁반에 올려놨다. 쨍그랑 소리가 들리면서 옆에 있는 아줌마가 말을 했다. “땡큐이곳에서도 영어는 통했다. 위대한 영어. 다시한번 실감한다. 영어는 필수라는 것을.

    (다음편에 계속)

    (아래는 사진)




    노뜨르담을 중심으로 주변 건물도 모두 고풍스럽다. 역시 프랑스의 세련함은 바로 이런 고전에서부터 시작하는 듯 싶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성당. 가까이 다가서면 설 수록 목이 아프다. 정말 엄청 높다. 또 수많은 장식에 매료된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의 내부 모습. 어두컴컴하다. 거룩한 느낌. 바로 이것이 종교의 힘이 아니겠는가.

    1유로에 작은 촛불 하나다. 가족의 건강을 빌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내부 모습. 신성한 느낌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강아지인가. 뭔지 모르겠지만 성당을 떠 받들고 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내부 모습 먼지가 묻었는지 확인해 본다. 물론 내 손은 아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외부 모습. 정말 웅장하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옆쪽의 모습. 올라갈 수도 있다는데 겁부터 난다. 올라가다 죽을까봐. ㅋㅋ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왼쪽에 보이는 철로. 저걸 타고 올라가라면 갈 수 있을텐데. 하지만 걸어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외부 모습. 지나다니는 사람이 개미같이 작아 보인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야경. 우와 뷰티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내부 모습. 조금 흔들렸다. 에고. 실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내부 모습. 어두워서 노출시간을 늘렸더니 흔들린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내부 모습.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내부 모습. 중앙에서. 성당에서 중앙을 함부로 다니면 안되는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내부 모습. 그래도 기념사진은 찍어야겠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내부 모습. 지구본인듯 보인다. 시계인가 뭔지 모르겠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대성당 내부 모습. 이건 아예 뭔지도 모르겠다. 감이 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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