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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셉션
    카테고리 없음 2012. 4. 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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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인셉션의 한장면. 코브역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모처럼 날씨가 따뜻하다. 봄 기운이 느껴지는 나른한 주말 영화 한편을 감상했다. 정말 편안하고 재미있게 봤다. 특히나 여유를 즐겼다. 세상이 잠시 멈춘것 같은 느낌이다. 현실과 꿈이 구분이 안되기 시작한다. 영화 감상의 후유증이 남아있나 보다.

     

     

     담배 한개피를 꺼내 물었다. 라이터의 부싯돌 부딪치는 소리가 영락없는 현실이다. 하얀 연기도 영락없는 진짜다. 사람에게 생각을 주입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영화 인셉션을 봤다. 그 사람의 꿈 속으로 들어가 기억을 훔치던 주인공 코브. 어느날 익명의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는다. 거대 기업의 후계자에게 그 회사를 파괴시킬 기억을 주입시키면 코브 자신을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약속이다. 꿈과 현실이 뒤죽박죽이다. 꿈속에서 죽으면 현실로 돌아온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실은 꿈이 아닐까. 담뱃불에 손을 가까이 했다. 뜨겁다. 현실이다. 진짜 현실이다. 꿈을 꾸면서 또 꿈속으로 들어가는 설정도 재미를 더했다. 4단계까지 들어간다. 이전의 꿈에서 죽게되면 그 꿈에 갇히게 된다. 코브는 50년동안 그 안에 아내와 함께 살았다. 늙을 때까지 기억을 주입하는 인셉션. 이런 영화를 만들다니. 상상력은 가히 놀랍다. 인간은 상상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듯 하다.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삶. 나도 그 이전의 꿈속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또 다른 꿈속에 들어가다가 그 이전의 꿈에서 죽은 건 아닐까. 별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왔다. 나른한 주말 영화 한편으로 행복을 맛봤다. 디카프리오의 영화는 다 괜찮았다. 연기는 기본이고 탄탄한 시나리오가 맘에 든다. 멋스럽다.

     

    <인셉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2010년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SF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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