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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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게 내리는 비 <처우>카테고리 없음 2014. 6. 6. 17:23
모처럼 만에 올리는 포스팅. 간만에 시작하는데 퀴즈로 시작하려고 한다. 김유정의 소낙비, 이상의 날개, 김동인의 감자. 이 세작품의 공통점? 김유정의 소낙비는 농촌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가난한 농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소설. 이상의 날개는 극단적으로 일그러진 부부관계를 아이러니컬하게 그린 소설.김동인의 감자는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생활하던 복녀가 환경에 의해 타락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세 작품속에는 일그러진 성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를 끄집어내 만든 연극이 탄생했다. 와우 기획부터 맘에 들어서 왕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훌륭한 기획에는 응원이 필요하다. 응원은 돈내고 가서 보는 것이다. 장인어른 장모님, 동서내외 우리 부부 등 우리 가족들은 다 봤다. 바로 극단 도모의 야심작 연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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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극단 도모의 연극바보들카테고리 없음 2013. 4. 5. 13:09
글쎄, 솔직히 기대반 우려반의 심정으로 봤다. 극단 도모가 지난 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한달간 춘천 봄내극장에서 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난 4일 잠깐 시간을 내 극장을 찾았다. 남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데, 스토리는 단순하다.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서로를 속여야 하는 남녀. 결국 돈 때문에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도란을 보게 된 혁우, 혁우도 자존심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하는 일(연극 시작에 앞서 바람잡이)을 속이고, 유명 연극에 캐스팅됐다고 속인다. 이 상황이 위기가 되지만 결국 연극을 통해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해피엔딩. 잠깐의 반전이 연출되지만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다. 스포일러라 소개할 순 없고. 상당히 괜찮은 느낌을 받았다. 장혁우와 김도란, 두 주연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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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역 극단 도모의 대표작 더 드림카테고리 없음 2010. 12. 23. 20:42
삭막한 가슴에 한줌의 씨앗이 되는 것이 문화같다. 난 그중에서도 연극이 좋다. 춘천지역에서도 지역의 토대로 한 극단들이 여럿 존재한다. 그 중에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극단은 바로 도모다. 일본어 도모다찌(친구)가 생각나기도 하고, 한국말의 도모하다는 뜻이 들어 있는 것도 같다. 이 도모가 올해로 창단 10년을 맞았다고 한다. 2000년 춘천시 옥천동의 봄내극장 운영을 맡으면서 책상 하나로 시작한 도모는 이제는 도내 유일하게 문화예술단체 중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기자의 시선을 끄는 문화프로덕션 도모.. 그 중심에는 가 있다. 도모 대표를 맡고 있는 그의 젊은 생각이 나를 잡아 끈다. 열악하고 척박한 문화예술계에도 풍족하게 성공한 이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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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MB 정부의 4대강이 떠오르는 공연카테고리 없음 2010. 3. 23. 18:26
춘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극단 도모의 나도 모르는 사이 천천히 조금씩......인간의 욕망이 부른 재앙이라고 해야 하나....공연의 배경은 이스터섬의 모이이 석상이다. 공연을 보고 있자니..바벨탑을 연상하게 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헛된 욕망이 결국 멸망을 부른다는 내용이죠. 현 정부의 4대강 복원 사업을 비판하는 듯한 내용이기도 하네요. 이걸로 이슈가 된다면 지역에서도 이슈를 끌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지난 20일 토요일 저녁 7시30분 춘천시 옥천동 예술마당내 봄내극장을 찾았습니다. 이외로 사람이 많아 놀랐습니다. 극단 관계자에 물어보니 첫날과 이틀날 공연 빼고는 21일 마지막 공연까지 전부 매진됐다고 말했습니다. 살짝 대박의 기운이 감돌았다. 별 기대를 하고 보지 않았는데. 제가 춘천지역에서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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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톡카테고리 없음 2009. 11. 18. 17:21
한자로 연해주(沿海州) 바다 연안에 있는 도시라는 뜻이다. 러시아어로 프리모르스키주라고 한다. 프리는 '연안', 모르스키는 '바다의'라는 뜻이다. 이곳의 주도가 바로 블라디보스토크다. 대륙횡단의 종착점이자 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에 강원도 대표로 극단 도모(대표:황운기)가 문화교류 선봉으로 나섰다. 대표작 '더 드림(The Dream)'을 들고 공연쪽으로는 콧대 높다는 러시아를 찾았다. 저녁 6시 비행기를 탔더니 현지에는 2시간쯤 지나 도착했다. 황무지 같은 공항에서 내려 2시간 넘게 포장 비포장길을 달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로 들어왔다. 공연의 나라답게 극장도 여러곳이 있다. 국립 고리키 극장이 가장 유명하다. 내가 간 곳은 청소년극장이었다.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스키 리저널 드라마 씨어터 오브 유스(P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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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만년 살다 지친 거북이가 떴다카테고리 없음 2009. 10. 11. 18:41
이구하작가. 이름에 거북이가 들어간다고 거북이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에 자신의 싸인도 안합니다. 그림이 곧 자신을 뜻하기 때문이죠. 신선하고 독특합니다. 빨강이 들어간 원색에 검은 먹의 거북이 그림이 생각나네요. 이구하 작가의 작품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춘천지역에서 활동중인 프로모션 도모가 소속 배우들을 출동시켜 이구하 작가의 작품을 들고 춘천 브라운 5번가로 나온 것입니다. 지난 2009년 10월6일부터 춘천 중앙로를 중심으로 이색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구하의 거북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 애호가들이 주최가 돼 이색 전시를 꾸민 것입니다. 위 사진 왼쪽은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도모 황운기 대표입니다. 어색한게 잘 어울리네요. 이번 이색 퍼포먼스에 출연한 배우는 황운기씨를 비롯해 민경, 황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