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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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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카테고리 없음 2009. 9. 27. 20:35
지독하게 못생긴 여자를 사랑하는 잘생긴 남자 이야기. 매일 화장실에 갈 때마다 읽었더니 너무 오래 걸렸네요. 삼류 배우의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 친구의 권유로 대신 한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독특한 세계를 가진 요한을 만납니다 또 못생긴 그녀를 보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의 시시함을 말하고 싶었다는 박민규 작가의 말처럼 책은 외모 지상주의를 꼬집는 글을 씁니다. 슈퍼맨과 원더우먼, 너구리나 기린이 등장해 생태계의 운명을 두고 외계인과 탁구시합을 하는 등 황당무계한 사건은 책에 없습니다. 박민규씨가 이렇게 낭만적이었나 하는 느낌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소설 말미에 라이더스 컷에서 두가지의 열린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읽었을 때는 결론은 한가지로 느껴졌지만..... 오랜만에 소설의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