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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마임축제 남이섬에서 열리나?
    카테고리 없음 2011. 3. 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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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춘천마임축제의 도깨비난장이 폐쇄성을 지닌 섬, 중도에서 개최가 불가하게 됐습니다. 춘천 수변공원과 춘천어린이회관 일대에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도깨비난장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요즘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중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일이 춘천마임축제의 도깨비난장 개최지 문제였습니다. 축제측은 섬인 중도에서 도깨비난장을 개최하려고 하는데, 운송업체인 (주)맥도관광의 도선료가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21일 완전히 중도 개최는 포기했다고 합니다. 이제 문제는 어디서 도깨비 난장을 개최하느냐에 따른 것인데. 일단 중도는 포기상태니 제쳐두고요.


    ⓒ춘천마임축제

     중도 배터 가기전에 춘천에 수변공원이 있습니다. 아주 넓은 광장이죠. 지난해 캠핑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구요. 이곳에서 축제가 열리면 개방성은 있지만 집중력이 좀 부족할 듯하네요. 섬이라는 폐쇄성을 살리려는 유진규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의 생각과도 안맞고요. 그럼 섬으로 가야겠는데...어디가 좋을까요. 딱히 춘천하면 생각하는 섬. 남이섬입니다. 근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남이섬은 춘천이라기 보단 가평에 가까워서....춘천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마임축제가 좀 걸리죠. 춘천에서도 상당부분 협조와 지원을 받고 있는데다, 개막난장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구지 남이섬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은 정말 남이섬의 마케팅 능력때문이죠.


     정말 별 볼일 없는 섬, 남이섬을 아름다운 관광지로 만들어 놓은 주식회사 남이섬. 강우현 남이섬 사장도 적극적으로 반긴다는 말이 들립니다. 난장을 즐기기 위해 1만명이상은 확실히 섬을 찾을 것으로 예상이되니까, 남이섬에서는 반기겠죠. 문제는 도선료. 현재 남이섬의 입장료는 왕복 도선료가 포함된 8,000원이고, 할인금액은 4,000원입니다. 그럼 단체할인 적용받아서 4,000원에는 가능할 것 같아 보이네요. 이렇게 보면 중도의 맥도관광은 5,000만원가까운 도선료를 벌지 못하게 됐네요. 또 중도의 이미지 변화에 따른 관광객 증가 등 부가적인 혜택도 없겠죠.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답답하네요. 근시안적 시각이. 지난해 플레이그라운드가 도선료로 8,000원씩을 내서 그런가요. 하긴 5월 말이면 한창 중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을 시기이기도 합니다. 섬이라는 공공의 공간이 새롭게 탈 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네요. 춘천마임축제가 어린이회관으로 개최지를 옮기기 전에 고슴도치섬이라는 곳에서 열렸었는데요. 반 폐쇄적인 공간으로 집중력을 높이는 등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밤을 새면서 맥주 마시고, 정말 일탈의 공간을 즐기는 거죠. 춘천시민들이 불쌍합니다.


     뭔가 대책은 필요한 듯합니다. 사실상 독점적으로 배를 운행하다 보니...그 독점에서 생겨나는 폐해들은 고스란히 섬의 주인인 도민들의 몫으로 남겨지는 양상입니다. 중도는 두차례 갔지만, 정말 볼 건 없습니다. 조용한 것 하나는 있더군요. 산책하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작은 섬, 중도. 세계 굴지의 기업 레고랜드도 이런 도선료때문인지 다리를 놓을 수 없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압니다. 결국 다를 놓아야 하나요.. 현재 4대강 사업이다 해서 다리가 연결돼 있긴 하다고 합니다. 그리로 이동하려면 조금의 공사도 필요하고요...


     (주)맥도관광측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밤새 운행을 하다보면, 위험할 수도 있고 안전을 확보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했어요. 능력이 없어서 할 수 없는 것이다. 밤에는 100프로 할증이 필요하다. 능력이 없으면 사업권을 반납하고 떠나야죠. 진정 중도가 도민들의 땅이라면 대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거의 매년 자동적으로 사업권을 주다시피 해 독점을 만들었다면, 바꿔야죠....그래야 좀 새로운 중도가 되지 않겠습니까....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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