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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말해야지 봉의고 테니스부
    카테고리 없음 2010. 7. 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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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그래도 이것은 비공개로 남기고 싶다. 2008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였던것 같은데. 사진을 확인해 보니 5월달이다. 밤에는 조금 쌀쌀했다. 철원에서 태니스를 지도하고 있던 지도자가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나한테 전화를 했다. 와서 취재를 하라고. 자신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에 따른 항의의 표시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자다가 말고 뛰어나가서 일단 사진은 찍었다. 이때 이야기로만 듣던 학생들의 기숙생활을 처음 알게 됐다. 운동부의 열악함. 정말 견딜 수 없이 슬프다. 내 아들이 저런 환경에서 운동을 한다면 정말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즐겁게 일을 할 수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봉의고는 대한민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이 나온 학교로 명문으로 알려졌다.


     테니스 뿐만아니라 서종교 교장의 관악에 대한 관심으로 음악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나의 인사인 강성원 선생님이 계씬곳이기도 하다. 2년 지난 일을 다시 꺼내고 싶지 않다. 다만 당시 합숙은 불법이고 안되는 일이다. 그 열악한 환경에서 자고 생활했던 나의 철원 후배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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