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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7회에 들어선 동반성장의 전도사, 정운찬 전 국무총리
    카테고리 없음 2013. 6. 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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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춘천에서 홍천으로 넘어가는 동산면에 위치한 전인고등학교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강연이 펼쳐졌습니다. 이날은 저도 꽤 바쁜날이었는데. 홍천 오안초등학교 아이들과 만나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기자의 하루에 대해 강연을 해야 했어요. 정 전 총리의 강연을 미리 들었더니 많은 도움이 됐네요. 이분 실패한 국무총리라는 평을 받았죠. 하지만 꽤 괜찮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반성장이라는 가치에 대해서도 새삼 다르게 느껴졌고요. MB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다는 이유로 폄하할 이유는 전혀 없는 아주 멋진 분이었습니다. 질문에 대해 강조를 하셨는데요. 창의력을 키우는 최고의 도구라는 겁니다. 국가의 예산을 지원받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있는데, 이 위원장을 맡기도 하셨죠. 지금은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동반성장의 전도사로 맹활약을 하고 계십니다. 다음은 제가 쓴 기사예요.

     

     

     

     

     

     

     

     

    “미국을 지배하는 유대인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이유는 바로 `질문'입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4일 전인고등학교에서 `가슴으로 승부하라'를 주제로 한 공개특강에서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질문을 하려면 호기심이 전제돼야 하는데, 그 호기심은 창의적인 사고에서 비롯된다”며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한국인과 유대인은 교육열이 뜨겁다는 점에서 닮았지만 방법에는 차이가 있는데, 몇 점을 받았는지를 중요하게 보는 한국인과 달리 유대인은 몇 번의 질문을 했느냐고 묻는다”며 “질문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자신의 인생 경험과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 동반성장의 가치 등에 대해 강의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현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강연모습. 

     

     충청도 공주에서 태어난 정 전 총리는 초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이사한 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났다. 어머니 홀로 5남매를 키워야 하는 가난한 가정환경 탓에 그는 점심을 제대로 먹어본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세브란스의전 교수 겸 선교사였던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를 만나면서 정 전 총리의 인생도 전환점을 맞았다고 그는 소개했다. 정 전 총리는 “집이 가난해서 학교 등록금을 낼 수 없는 형편이었지만 당시 스코필드 박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제 인생의 멘토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정직하라, 가장 경제적인 생활방식이다. 강한 사람에게는 호랑이처럼, 약한 사람에게는 비둘기가 돼라”며 두 가지를 강조했는데, 이 가르침은 정 전 총리를 동반성장의 전도사로 만든 원동력이 됐다.
    정 전 총리는 “한국 경제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하고 있는데, 눈부신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인 분배의 불균형은 문제”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동반성장이 이뤄져야 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했다.
    야구광인 그는 “고등학생인 여러분은 야구로 치면 2회말, 저는 7회말”이라며 “저도 아직 8, 9회가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더 많은 기회가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경험을 쌓으라”고 충고했다.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눈을 마주쳐서 집중을 해야 한다”며 “성실하고 그 시간에 충실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화 시대 학생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적 시각에서 먼저 보고, 밖보다는 안의 내실을 충실하게 닦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세계화”라고 답했다.이번 특강은 한승권 전인고 교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의 사제 인연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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