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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이라는 글자를 맘에 새기게 한 영화 '머니볼'
    카테고리 없음 2013. 9. 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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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머니볼 포스터.


     좀 시간이 지났는데, 가끔씩 또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머니볼이 바로 그렇다.  지난 밤에 우연히 영화 머니볼을 다시 보게 됐는데, 새벽 3시가 다 됐는데도 피곤함 없이 나를 빠져들게 했다.


    영화 머니볼은 지난 2002년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 리그의 신기록인 20연승 신화를 이룬 올랜드 애틀레틱스 빌리 빈 단장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어떻게 20연승을 할 수 있었나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야구에 경제학의 확률 개념을 도입했다. 예컨데 1번 타자로 엄청 좋은 출루율을 지닌 수백억원짜리 선수가 있는데, 이의 출루율이 5할이라면 이 선수를 팔고 저렴한 가격에 3명의 선수을 영입해 확률적으로 출루율을 5할로 맞추는 것이다. 잘 이해가 안된다면 하여튼 영화를 보시라.


    빌리 빈 단장은 야구의 판을 바꿨다. 세상을 바꾼 인물들이 그렇듯이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너무나 두렵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이 바로 그런 부분이다. 


    빌리 빈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 브랜드(실명 조나힐)을 영입한다. 그를 통해 확률 게임을 한다. 누가 봐도 야구를 할 수 없는, 왜냐면 공을 못 던지는 그런 선수를 데려온다. 그래도 통계적으로 보면 결국 이기는 게임이 된다. 


    정말 저렴한 가격에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빌리빈은 거대 구단으로 부터 영입 제안을 받지만 거절한다. 돈 때문에 망쳤던 자신의 선수 시절을 기억하면서 다시는 돈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 때문이다.


     그래도 인간인데, 그는 고뇌에 빠진다. 이를 본 피터 브랜드는 빌리빈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영상실로 그를 데려간다. 



    <The visalia oaks>라는 팀에 제레미 브라운이라는 선수가 있다. 110KG의 거구다. 발이 느려서 2루타를 두려워한다. 피터는 6주전 영상을 빌리빈에게 보여준다. 투수는 초구를 직구로 생각하고, 제레미는 그 공을 받아친다. 그것도 중앙 깊숙히. 이때 피터는 영상을 멈추며 "이제 부터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이어 "왜냐면 제레미가 하는 일은 지금껏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그는 2루로 가보려고 한다" 말한다. 


    우악~


    제레미는 1루를 밟고 2루로 가려는 바로 그 순간 우당탕 넘어지고 만다. 땅바닥에 쓰러진 그는 1루 홈으로 기어 간다. 새로운 시도를 하려했던 제레미는 인생 최악의 악몽이 된다. 


     빌리빈은 이를 보고 "오 다들 비웃고 있네"라고 말한다.

     피터는 말한다.


     "제레미는 눈치를 채려고 기웃거리죠"

     "제레미는 자기가 펜스를 60M 넘어가는 큰 홈런을 쳤다는 걸 그때 알게 되죠."

     "그는 홈런을 때리고도 몰랐던 거예요."


    피터는 빌리빈 단장에게 은유법으로 말을 한것이다.


    도전을 하다보면 그동안의 관성으로 인해 새로운 성과를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 빌리 빈은 머니볼이라는 홈런을 친 것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자. 내 안에 머물지 말자. 매일매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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