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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의 향 강릉 구정면 테라로사 커피공장
    카테고리 없음 2015. 9. 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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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에 일이 있어 갔다가 커피 공장 테라로사에 들렀습니다. 좋더군요.


    강릉시 구정면에 위치한 본점. 시골인데 남강릉 IC에서 내리면 바로라서 그리 멀진 않게 느껴졌어요. 테라로사는 2002년 커피숍이 아닌 로스팅 공장으로 첫걸음을 떼었죠. 


    역시 박수가 나옵니다. 




    테라로사는 2002년 시골 작은 마을에 목조건물을 짓고 커피를 볶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수입한 생두가 10개국 50종이랍니다. 그중 절반은 싱글 오리진 커피, 나머지는 블렌딩에 사용됩답니다.

    메일 로스팅하는 품목이 평균 10여종 된다고 하네요.





    현재 가장 잘 되고 있는 커피집이라고 할 수 있겠죠?강릉 구정면을 시작으로 강릉에만 3곳이 있고, 서울에도 3개, 경기 용인 신세계백화점 등 2곳, 제주도와 부산에도 각각 1곳있네요. 총 10곳을 모두 들리려면 전국을 다 돌아다녀야 하네요. 




    역시나 마케팅에는 귀재인듯... 김용덕 대표는 사업적으로 마인드가 뛰어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사실 강릉이 커피의 도시가 된 것은 우연히 3명의 커피 명장이 강릉에 모이게 돼서 라고 들었는데.. 그중에서 테라로사가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성장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전 철원에서 태어나서 서울에 잠시 있다가 춘천에서 자리를 잡았으니 강릉은 잘 알지 못합니다. 여름에 피서를 즐기로 가는 정도니까. 강릉의 1%를 알까말까.


    그래서 강릉을 저보다는 좀더 아는 지인에게 물어봤죠. 진짜 명인이 박이추 선생이라고 하네요. 김용덕 대표는 사업가이고요. 여튼 강릉까지 왔으니 커피콩을 하나 사려고 맘 먹었습니다. 케냐가 맛나다고 해서 사려고 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해서. 그중 가격이 제일 비싼 코스타리카를 선택했어요. 


    선물포장지 값도 몇천원을 줘야 하더군요. ㅠㅠ





    선물을 샀으니 커리를 즐겨야겠죠. 커피에 대해서도 잘 모르니 걍 추천을 부탁해서 한잔 마시고 왔어요. 향기 좋더군요. 뭐였더라. 






    커피공장이라서 그런지 거대한 창고가 한쪽에 위치해 있었고요. 커피를 즐기려는 공간도 비교적 투박하지만 자연스럽게 잘 인테리어 돼 있더군요. 철이 지나서 방문한거라 기다리진 않아도 됐지만 한 여름에는 줄을 서서 대기해야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나무도 예쁘게 잘 심어져 있고요.



    야외 공간도 낭만적이었습니다.




    특이한건 실내에 온실장이 꾸며져 있는데, 그곳에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었어요. 나도 우리 집에다 키워볼까라는 생각을 했죠.



    아무리 욕심이 나더라도 커피나무 열매를 따면 안되겠죠??





    위 사진은 테라로사 구정점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저는 남유럽 스페인이나 이탈리아풍의 느낌이 들었어요. 시원한 느낌이 들었고, 실제로도 계절이 가을로 변하는 시점이라 시원한 바람이 불었어요.





    정글림 속에 마련된 테이블 같죠??



    샹들리에도 세심한 배려로 디자인된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테라로사 입구.




    대기석도 잘 마련돼 있고요.



    하얀 벽면을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인듯. 



    커피를 잘 마셨으면 나가야죠. 외길이라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테라로사 옆에는 몇백년은 돼 보이는 나무도 서 있고요. 



    한국의 커피 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창업 시장에서도 뜨거운 아이템이죠. 예전에는 중국집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데, 커피집이 중국집보다 덜 망한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문화도 바뀌어 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대략적으로 커피시장이 확대가 된 시점이 2007년 정도입니다. 우후죽순으로 커피숍들이 생겨나고 사라졌죠. 이에 차별화된 커피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스페셜티 커피가 인기를 끌게 되죠. 


    인스턴트커피와 원두커피. 원두커피집에 스페셜티란 문구가 내걸리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죠. 스페셜티 커피란 품질이 뛰어나 대규모 상업용 커피와는 구별되는 맛과 향이 뛰어난 커피라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주로 생두의 품질과 로스팅의 기술이 필요하겠죠. 통상 전 세계 생산량의 10% 내외가 스페셜티 커피라고 하네요. 


    테라로사는 그래서 2008년 커피 산지로 떠납니다. 더 좋은 고품질의 커리를 찾기 위해서인거죠. 직거래를 시작한거죠. 통관, 배송중 분실 등 너무나 많은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라로사는 더욱 활발한 직거래를 성공시킵니다.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 된 것이겠죠. 


    앞서 언급했던데로 테라로사는 현재 10개의 지점이 있어요. 향후 10개 정도의 매장은 더 생겨날 여유가 있을 듯 합니다. 춘천에도 생겼으면 좋겠는데......워낙 포화상태라.


    문듯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테라로사의 커피로드를 여행 상품으로 만들면 어떨까....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걸 또 새삼 느낍니다. 다양한 분야로 사업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테라로사. 커피 한잔값으로 그들의 비전을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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