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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_춘천출신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
    카테고리 없음 2009. 9. 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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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이 영화 참 감동인데...라는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스토리도 단순합니다. 스키점프 장면이 돋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뭔가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엄마를 찾기 위해 자신을 버렸던 한국을 되찾아 온 차헌태(하정우)를 비롯해 강칠구(김지석), 최흥철(김동욱) 마재복(최재환) 강봉구(이재응)까지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위해 훈련하는 과정이 감동입니다. 


    웃기고 울리고.. 관객들 엉덩이에 털나게 만드는 영화

     영화 추격자에서 섬뜻한 연기로 인상깊었던 하정우는 다른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는 어머니(이혜숙씨)에게 아파트를 장만해 주기 위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급조팀에 참가합니다. 팀의 리더로 손색이 없습니다. 사정때문에 자신을 찾지 못하는 어머니가 하정우를 보기 위해 공항을 찾는 마지막 장면에서 집사람과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제 가슴을 후미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그 것은 바로 최재환이 맡은 마재복의 연기 때문입니다. 영화 첫 장면에서 중국연변처녀와 김치를 나눠먹는 장면부터 아버지께 두드려 맞는 장면까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못할 때마다 매를 손에 잡는 아버지(이한위)를 가장 존경한다고 김성주 캐스터가 말하는 정면에서도 감동 만빵이었습니다.
    바보같은 동생 봉구와 귀먹어리 할머니(김지영씨) 때문에 군대에 절대 갈 수 없다는 칠구(김지석)은 안개가 가득한 날씨에도 불구 어처구니 없는 대회 주최(일본)의 진행으로 다리를 다치게 됩니다. 모든 연습을 함께 했던 봉구가 대타로 대회에 나서지만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겠죠. 


    아슬아슬 감동 드라마,  봅슬레이 주제  '쿨러닝' 생각나

      30층 높이의 스키 점프대 때문인지 뭔가 불쌍사가 연출될 것 같은 분위기가 자주 연출됩니다. 김지석이 뛰어내렸을때도 봉구가 뛰어내렸을 때도 마찬가지죠. 전 이들이 죽거나 불구가 되는 지 알고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었습니다. 그런일은 생기지 않지요.
    꿈을 이뤄 나가려고 하는 노력과 그 과정은 누군가에 힘과 용기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곳이 바로 스포츠 영화의 매력이겠죠.
    예전에 봅슬레이를 주제로 한 '쿨러닝'이란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쿨러닝은 눈이라고는 구경도 못해본 자메이카 선수들이 동계스포츠인 봅슬레이에 도전해 메달까지 노렸다가 비열한 수에 의해 실패하지만 당당히 스포츠맨의 정신을 보여주는 영화였죠. 마지막 봅슬레이를 들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판 '쿨러닝'이라고 하면 딱 들어맞겠네요. 아무튼 국가대표는 세계 최초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영화라고 하네요.


    다양한 조역 특별출연 눈길

      특히 하정우의 아버지 김용건씨가 조직위원장으로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 캐스터역으로 김성주씨가 나와서 요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또 하정우의 여동생이 동양적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하나(1988년생)라는 여배우로 영화 '요가학원'에서 오은실 역을 맡았습니다. 쌍커플이 없는 외커플과 도톰한 입술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방코치 역을 맡은 성동일씨의 코미디 연기도 불만했습니다. 또 방코치의 딸 방수연을 맡은 이은성씨는 매력적인 보조개와는 달리 엉뚱한 다단계 판매로 새롭고 신선한 웃음을 전했습니다. 이성주씨와 함께 한국 해설을 맡은 조진웅씨의 감초 연기도 빼놓을 수 명장면이었습니다. 아직도 생각나네요. 최흥철역을 맡은 김동석에게 "아 흥철 까불지마까붐년안돼까불지 마라 안돼" 등 특위의 입담이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근데 조금만 더 밉게 해설했다면 김성주 아나운서한테 한대 맞을 것 같더군요.


    국가대표 730만 돌파 소식, 해운대의 천만관객 동원할 듯(2009년9월13일 통계로)

      국가대표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 톱 10에 진입했습니다. 이 기세로 좀더 치고 올라가면 좋을 듯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이렇다할 영화가 없다는 것도 호재가 될 수 있겠군요. 아무쪼록 강원도 사람으로 춘천출신의 감독이 웃음과 감동을 주면서 2시간이 아깝지 않을 많한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이 자랑스럽네요.....


    ▼덧붙임.

      근데 요즘 극장 영화비가 너무 비싸졌더군요. 집사람이랑 저랑 각각 9천원씩 1만8,000원에 팝콘 4,000원.....음료수는 좀 아끼려고 주변에 있는 마트에서 600원인가 주고 샀죠....그래도 그만큼의 가치는 하죠...영화를 보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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