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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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립교향악단 교향악 축제 사전 춘천 공연카테고리 없음 2012. 4. 6. 19:15
시멘트가 서서히 굳어가듯이 나이가 들면서 감성이란 것도 서서히 메말라 가는 듯하다. 그 흐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문화라는 것이 그 시간을 조금 느리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지난 2일 춘천시문화예술회관에는 100여명의 관객이 모였다. 붐비지도 않았고 넉넉하게 남은 자리에 편안하게 앉았다. 객석을 정비했다더니 그리 편안하지는 않았다. 내 기억에는 문화예술회관 구조 변경 비용이 20억 원이나 소요됐다는데. ‘글쎄’라는 생각만 들었다. 여튼 이날 춘천시향의 연습 연주가 있었다. 5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있을 교향악 축제에 참가한 춘천시향의 예행연습 공연이었다. 춘천출신의 피아니스트 조재혁 성신여대 교수와 협연했다. 첫곡은 베를리오즈의 헝가리 행진곡. 사실 클래식은 좋긴 한데 이름 외우는 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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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관심이다카테고리 없음 2011. 6. 28. 10:45
사랑은 관심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고, 그것이 사랑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 관심을 갖게 되면 더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신과 맞는 것을 찾게 되는 것이죠. 오늘은 한참 지난 이야기를 할가 합니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에서 만난 피아니스트 조성진입니다. 춘천시향이 정기연주회를 100회 특집으로 마련했습니다. 시향에서는 참 경이적인 기록이죠. 일부 마니아를 제외하면 클래식에 대한 관심은 극히 미미합니다.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관심을 갖고 나니 좋아하는 곡도 생겼습니다. 춘천시향에서 만난 조성진의 피아노 연주는 과연 역시 조성진이라는 평가를 심어줬습니다. 하지만 사실 클래식은 너무 어렵습니다. 재즈로 편곡한 클래식 곡을 들으면 흥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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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향 객원 지휘 맡았던 마틴직하르트카테고리 없음 2010. 7. 15. 19:23
일요일날은 신문이 발행되지 않기 때문에 토요일 하루는 기자들에게 있어 달콤한 휴식의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도 일요일 기사를 쓰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죠. 평일에는 바빠서 여유롭게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지난 주 토요일(10일)이 바로 그런날이었습니다. 9일 춘천문화회관에서 열린 춘천시향 정기공연에서 객원지휘를 맡았던 마틴직하르트를 1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만났습니다. 현재 춘천시향 상임지휘자로 있는 백정현씨의 스승이라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지휘자들은 피아노를 잘 다룹니다. 이 분도 역시 피아노를 잘 다룬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 정교수로 발탁된 이유도 여기 있다고 하네요. 암보를 하고 있어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아니야 이부분은 이렇게 쳐야 하는거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