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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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10)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밤거리카테고리 없음 2012. 6. 30. 13:46
밤이 되면 어두워진다. 해가 사라진 뒤 어둠을 밝혀주는 것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곳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는 달과 별뿐인 듯했다. 화려한 네온사인도 없고, 간판 자체가 간단하고 통일성을 갖추고 있다. 한인식당 에서 한인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트렘(전기 기차)을 타러 가기 위해 잠시 걸었다. 일행이 있어 개별 행동을 할 수 없는 탓도 있었지만 무작정 아무 술집이나 들어가서 맥주한잔 시킬 여유가 없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일강에 몸을 맡기고 있는 배가 보였다. 여느 대한민국의 직장인처럼 이곳에서도 자연스러운 술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국과 12시간의 시차가 있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내가 여행객이라는 의식때문이었는지 그 술집에 혼자 들어가 동물원의 원숭이가 되기는 싫었다. 일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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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9)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교민 황풀잎씨와의 만남(하)카테고리 없음 2012. 6. 8. 14:52
학생은 부족하다고 느껴져야 정상이다. 우리나라 학생이나 유럽 학생 모두 마찬가지다. 유럽 학생들이 좀 더 자율적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교민 황풀잎씨가 한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운동회 같은 학교 행사를 할 때 학생들이 운영을 위한 자금을 스스로 마련해요. 예를 들면 코카콜라 회사에 전화를 해서 운동회 때 음료수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죠. 은행에 찾아가 자금을 요청하기도 하는 것이죠. 이런 일들은 일반화 돼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익숙해요. 기업들도 거의 대부분 지원을 해 준답니다.” 학생들의 행사에는 학생이 주인공이고, 주체가 되는 것이다. 필요한 자금을 스스로 마련하는 모습은 지극히 당연하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니다. 학생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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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7)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장스튬 김네지움 두 번째 이야기카테고리 없음 2012. 5. 10. 23:29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이글은 우리나라 교육을 비판하기 위한 글은 아니다. 단지 존중과 평등의 씨앗이 우리 교육계라는 텃밭에 심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학교는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다. 배우는 학생, 가르치는 교사를 비롯해 학생의 학부모, 청소하는 사람들, 음식을 준비하는 요리사 등 인적 구성이 다양하다. 사람들뿐이랴. 건물도 있어야 한다. 다양한 구성체의 조합. 학교는 하나의 사회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명문 장스튬 김네지움도 작은 사회라고 느껴졌다. 여행을 하다 보면 겉모습에 놀라 감동한다. 이 연재를 시작하면서 제일 처음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노트르담 성당을 소개했다. 바로 그런 인프라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된다. 하지만 결국 그것은 그냥 그것일 뿐이다. 역시나 그 속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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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6)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장스튬 김나지움카테고리 없음 2012. 5. 2. 22:39
사람은 평등하다.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기준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에서 말하는 기준이 맘에 와 닿는다. 그가 말하는 기본적으로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일부의 사람들은 자신의 힘을 키워 남을 지배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한다. 어떤 이는 강한 놈에게 붙어 자신을 보호한다. 질서가 생겨나고 이를 유지, 계승하는 이들이다. 이를 보수주의자라고 본다면 진보는 불학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눠 부담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진보에서는 평등이 강조된다. 유럽 사회는 전반적으로 평등한 사회처럼 느껴졌다. 이번 여행 중에 방문한 장스튬 김나지움. 스트라스부르의 명문 고등학교라고 한다. 실력 있는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다. 교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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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5)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알자스로렌주 아카데미카테고리 없음 2012. 4. 12. 20:26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포함하고 있는 알자스로렌주 지역 교육을 관할하는 아카데미. 우리나라의 도교육청이라고 보면 비슷할 듯하다. 유럽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바로 우리와의 기구 비교였는데, 생각의 틀 자체가 다르다 보니 유추만 할 수 있을 뿐이지 정확한 개념이 와 닿지 않았다. 그 기관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립이 어려우니 이해도 쉽지 않았다. 프랑스 고등교육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60% 가량 된다. 우리와 비교하자면 고등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인 진로지도를 한다고 한다. 한국과는 달리 2년 1년 최종반으로 구성된다. 담임과 진로 상담사 2명이 학생의 미래를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학생의 자아실현이다. 자아실현에 있어 직업은 매우 중요하다. 프랑스에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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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4)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그랑제꼴카테고리 없음 2012. 4. 11. 19:57
프랑스에서도 엘리트를 위한 교육이 존재한다. 바로 그랑제꼴. 이를 보면서 1위와 꼴지의 차이에 대해 생각했다. 그 차이가 클수록 불행도 커질 수 있다고 깨달았다.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쁘띠프랑스의 끝자락, 일강 건너편에 커다란 건물이 보였다. 가이드는 그 건물이 그랑제꼴이라고 소개했다. 그랑제꼴은 익숙한 단어다. 뭘까. 교육기관의 이름인데 프랑스 리더교육의 산실이라고 한다. 어느사회나 엘리트를 위한 교육기관은 존재하고 있구나. 는 말이 점점 힘들어 지고 있는 듯 느껴진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는 고시제도가 있어서 고시를 패스하면 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다. 공무원 직급이 9단계로 돼 있는데, 이전에 행정고시를 패스하면 관리자급인 4급으로 바로 임용됐다. 현재는 5급이다. 5급이면 사무관인데 묘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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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3)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쁘띠프랑스카테고리 없음 2012. 4. 4. 19:19
프랑스 속의 작은 도시 쁘띠프랑스.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멋진 곳이었다.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하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 운하를 따라 작은 배가 다녔는데, 두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동화속 마을을 방문한 것처럼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아름다운 장소였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 그냥 걸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자연의 질서가 그러하다. 한창 한국 사회를 시끄럽게 달궜던 운하. 프랑스의 작은 마을 쁘띠 프랑스에서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바로 강물의 높이 차이를 이용해서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가는 배를 볼 수 있다. 높은 물과 낮은 물의 차이를 맞춰주는 작은 공간에 배가 머물러 있었는데, 그것도 관광거리가 됐다. 배 안에 탄 사람들은 와인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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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1)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여행의 설레임카테고리 없음 2012. 3. 25. 15:12
2012년 1월25일부터 2월4일까지 유럽을 다녀왔다. 프랑스를 비롯해서 독일과 스웨덴, 핀란드를 가서 그들의 교육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으니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었다. 물론 여행(?)을 앞두고 열심히 그들의 교육을 공부했다. 절대로 예습을 인정하지 않는 독일의 교육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교육을 자랑하는 핀란드 등 관련 서적을 마구 읽어댔다. 괜히 예습을 해서인지 여행 내내 편견을 깨는게 쉽지 않았다. 여튼 많은 걸 깨달았다. 내가 느낀 유럽의 교육, 우리와 별반 다르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이 교사와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하며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우리는 약간은 권위주의적인 모습이 남아있어서 감히 선생님과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가 힘들다. 요즘은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