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의고 서종호교장선생님과의 만남은 지난해 체육부에 있을 당시였습니다. 저번에 한번 음식점에서 인사를 드렸는데 저를 기억못하시는것 같더군요. 조금 섭섭했지만 이제 자주 뵈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얼굴좀 기억하시라고요. 당시 봉의고에 난리가 났어요. 제가 봉의고에 도착했을 때 거울이 깨져있었고 당시 지도코치가 조금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저에게 전화를 했고 전 카메라를 들고 봉의고로 나갔죠. 혈기왕성한 젊은 코치와 아이들...교육방식이 어떻게 됐던지....교장선생님께서는 결단을 내리신 모양입니다. 아마 젊은 코치를 그만두라고 하신것 같았습니다.
이에 그 코치는 술을 마시고 학교를 발칼 뒤집어 엎은 것이죠. 당시 교장선생님께서 잘 봉합을 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렇게 처음 만났지만 이후 서종호교장선생님은 체육보다는 관악 즉 문화예술계쪽에 더 관심이 많으신 분이었습니다. 현재 제가 문화여성부 공연담당기자구요. 마침 어제 반가운 소식이 있었네요. 봉의고 관악합주단이 제5회 전국 초중고합주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것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좋은 활약을 강성원선생님께서 전화해서 알려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제가 철원에 있을 때도 관악부를 창단하셔서 음악을 가르쳐주셨어요. 전 테너 섹소폰을 했었는데 며칠있다가 그만뒀죠. 공부한답시고. 지금은 후회가 됩니다. 공부와 같이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공부를 그렇게 잘하지 못했는데 말이죠. 악기는 누구나 하나쯤은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가 생길 제 자식에게도 꼭 악기 하나는 가르칠 겁니다. 돈 많이 안 들어가는 걸로 가르쳐야겠죠. 고민입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