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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회 춘천국제인형극제
    카테고리 없음 2009. 8. 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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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의 오스카, 2009년 제21회 춘천인형극제에서는 '올 어보드(All Aboard)' 공연(8월13~14일)을 펼친다. 이사진에서 오스카는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인형극제 보러와 ㅋㅋ



    2009년8월5일 춘천인형극장 강준택 극장장이 마련한 기자회견 장소로 향했습니다. 점심을 같이 먹으며 올해 축제를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한겨례 차한필 선배도 오시고 연합뉴스, 도민일보, 강원신문, 시사투데이, GBN 등이 참석했습니다. 공동개최하는 GTB 기자는 참석하지 않았죠. 

     강준택 극장장을 만난 곳은 춘천시 도립화목원 앞에 위치한 조롱박이란 음식점입니다. 전통적인 분위기가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커다란 유리를 통해 밖의 풍경을 전부 볼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속까지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날 춘천국제인형극제에 대한 질문보다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기 위한 기자들의 충고만 가득해서 뭔가 답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뭔가 질문하면 심도있는 대답을 하는 듯하면서도 실속없는 이야기들만 이어졌습니다. 시사투데이 김준기자의 날카로운 지적도 있었는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인 만큼 학부모를 참여시킬 수 있는 전시회라든 행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형극제도 교육의 체험 학습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육청과 협의한다면 충분히 참여객을 늘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인관객들을 위한 특색있게 야한 마리오네뜨 공연을 해서 관심을 끌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다는 질문에 강준택극장장은 한심스러운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한다고 해서 관객들이 많이 오겠는가. 성공을 누가 확신하겠는가. 장담할 수 없가 없다는.... 참가를 위해서는 고액의 갤런티를 지불해야 하는 등 나름 많은 고민들을 했겠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의 강준택극장장의 대답은 무기력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도전하는 모습이 보이질 않아서 조금은 섭섭하기까지 했습니다.

      춘천인형극제는 아이템도 좋고 20여년의 전통도 있습니다. 충분히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힘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춘천시의 지원없이는 움직이지도 못한다. 사업에 성공할 확신이 없으니 어떻게 하겠느냐 등 조금은 한심스럽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을 듣고 있자니  인형극제에 대한 애정,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음악학교라는 훌륭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춘천인형극제도 인형학교를 고민중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급속하게 추진할 생각은 없다고 했어요. 전적으로 찬성입니다. 천천히 내실있게 만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인형학교를 언급했는데 정확한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어 인터넷을 검색했습니다. 




    ◈프랑스 인형극학교 ◈ 
    -ENSAM (Ecole Superieure Nationale des Arts de la Marionnette) 
    : Charleville-Mezieres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형극 예술을 가르치는 곳이다. 등록은 11월경이고, 수업연한은 3년이다.



     이곳인데 이곳을 나오면 인형극의 대가가 된다고 합니다. 교육기간은 3년. 이같은 학교쯤은 되야 하는데 춘천시에서 아무 반응이 없다고 합니다.(춘천인형극제만의 외로운 외침이죠) 나 같아도 뭔 반응을 하겠나. 인형극을 관람하기 위한 인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그래도 매년 7~8만명이 행사장을 찾고 있고 2009년에는 10만명이 축제를 찾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렇다할 비전이 제시된 상황도 아닙니다. 무작정 지원할 수만은 없는 노릇아닌가. 움직여야 합니다. 춘천인형극제가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바뀌어야 합니다. 매일 같은 공연 같은 프로그램 만으로는 관객의 사랑을 받기 힘들 것입니다. 남탓하지 맙시다. 

     올해 춘천국제인형극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인형극테라피라는 장르입니다. 인형극으로 뭘 치료할 수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바바라 슈엘이 진행하는 인형극 테라피는 2009년 8월13일부터 14일까지 1일 6시간 모두 12시간 진행됐습니다. 강준택극장장께서 말하길 바바라 슈엘의 열정이 뜨거워서 11일 개막 이전인 7일부터 한국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개막을 앞두고 작고된 강원일보 기사입니다.




      인형극제가 2009년 8월16일 막을 내렸습니다. 예년보단 20~30% 늘어난 10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이만하면 올해는 성공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강원일보에 보도된 춘천인형극제2009 결산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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