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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문이 없는 수업은 이제 그만, 자유학기에는 일단 말문을 트자.
    카테고리 없음 2015. 12.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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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오래전에 방영됐던 EBS의 영상인데, 우리나라 교육의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질문권을 한국 기자들에게 주죠. 이 상황에서 아무도 손을 들고 질문을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 영상을 보고 기자들에게 비아냥 거리는 댓글도 보이더군요. 


    하지만 우리 사회 전반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영상에서도 보듯이 한 기자가 이런 말을 하죠. 


    '우리에게는 질문도 답인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질문까지 용인되는지, 그것도 답인 것 같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은 지식을 주입시키려는 강의식 교육에 집중됐습니다. 그러니까 집어넣으려는 무엇 때문에 질문을 하기가 꺼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한 질문이 맞는 건지 틀린 건지 한번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것 때문에 질문 자체를 꺼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유학기에서 추구하는 중요한 한 축....바로 수업의 변화인데요. 이런 문화를 바꿔보자는 의도도 담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학생들의 생각을 밖으로 끄집어 내려는 교육입니다. 


    니 생각이 뭐니? 


    자신의 생각에 정답은 없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질문을 통해 배움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는 정답을 주입시키려는 교육에 익숙합니다. 


    간단하고 말이 없죠. 


    질문은 소통입니다. 교사와 학생간 소통. 허나 이 질문은 엉뚱함을 담고 있을 수도 있어요. 예상치 못한 것일 수도 있고요. 구지 이런 위험 요소를 끌어 앉을 필요가 있을까요?


    잘 갖춰진 정답을 잘 담고 있는 교과서를 그대로 전달하기만 하면 그만인데요. 


    구조적으로 이상합니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기사가 있습니다. 



    영국의 호기심 많은 아이의 엉뚱한 질문.출처=Mirror news


    출처=Mirror news



    위 사진의 소년은 영국에 사는 5살 어린아이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좀 지나긴 했지만.. 이 소년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작성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갑자기 궁금해진 겁니다. 화성까지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려면 얼마가 들지 말입니다. 그래서 영국 로얄메일에 물어 봤대요.


    "크리스마스 카드를 화성까지 보내는데 얼마나 드나요?"


    다소 황당할 수도 있는 질문에 로얄메일은 이 아이의 질문에 성실히 답해줬습니다. 로얄메일은 미국 나사에 문의해서 답을 찾아냈고, 그 답을 이 아이에게 전달했습니다.


    100g당 운송 비용은 1만 8,000달러, 우리나라 비용으로 대략 2,000만원 수준이었답니다. 그러면서 로얄 우체국은 보충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우주선 자체가 너무 작아서 화물을 넣는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라고요. 또 이는 편지 1장을 보낼 때 우표로 산다면 이는 무려 1만 8,416장에 해당한다고 로얄메일측은 설명했다고 합니다.


    재미나죠?


    한 아이의 엉뚱한 질문이 외신을 타고 우리나라에도 알려졌죠. 


    과연 우리나라에서 한 어린아이가 우체국 게시판에 이런 질문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유대인들의 주된 교육법 하브루타는 질문으로 하는 공부입니다. 


    선생님이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은 생각하면서 질문에 대답하죠. 혹 그것이 답이 아니라도 선생님은 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또 다른 질문을 통해 학생이 답을 스스로 찾아내게 합니다.


    학생들끼리도 두명씩 짝을 지어서 말하는 공부를 합니다. 자신이 배우는 걸 기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말로 할 수 없으면 모르는 것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교육은 정답을 알려줬겠죠. 우리가 기존의 정답을 알려주고 있는 사이 유대인들은 또 다른 새로운 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통찰력, 창의성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죠. 


    질문의 힘은 명확합니다. 


    사실 전 전통적인 학교에서 경쟁적으로 교육을 받고 대학 입시에 매달려 왔던 평범한 학생입니다. 하지만 지금 예전 시절에 배운 내용을 기억하라고 하면 거의 생각나는게 없습니다. 


    현재 제 기억에 남은 학창 시절의 기억은 중학생 때 학교 총동창회의 도움으로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서 동해까지 달렸던 기억입니다. 아침마다 자전거를 타고 체력을 길렀죠. 새벽마다 기초 체력을 키우니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동해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다른 학교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기억들은 생생하게 남아 있어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해변에서 친구와 선배들과 함께 성취의 기쁨을 만끽했죠. 이는 학교의 정규 과정속에서 배운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해 주입하려는 교육은 결국 아무것도 남기질 못합니다. 잊고 마는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학교에서의 시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유학기에서의 변화된 수업에서는 성장해서도 기억에 남는 지혜, 지식, 또는 행복의 경험이 3개 정도는 남았으면 합니다. 



    위 시작의 동영상 풀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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