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카테고리 없음 2009. 11. 18. 17:21
    반응형
      한자로 연해주(沿) 바다 연안에 있는 도시라는 뜻이다. 러시아어로 프리모르스키주라고 한다. 프리는 '연안', 모르스키는 '바다의'라는 뜻이다. 이곳의 주도가 바로 블라디보스토크다. 대륙횡단의 종착점이자 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에 강원도 대표로 극단 도모(대표:황운기)가 문화교류 선봉으로 나섰다. 대표작 '더 드림(The Dream)'을 들고 공연쪽으로는 콧대 높다는 러시아를 찾았다. 저녁 6시 비행기를 탔더니 현지에는 2시간쯤 지나 도착했다. 황무지 같은 공항에서 내려 2시간 넘게 포장 비포장길을 달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로 들어왔다.

      공연의 나라답게 극장도 여러곳이 있다. 국립 고리키 극장이 가장 유명하다. 내가 간 곳은 청소년극장이었다.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스키 리저널 드라마 씨어터 오브 유스(Primorsky Regional Drama Theatre of Youth, 일명 연해주지역 청년 드라마 극장, 이하 청소년 드라마 극장), 블라디보스토크 주청사 바로 앞에 위치한 소규모 극장이었다. 삐걱거리는 바닥을 조심조심 걸어 들어가 소극장 무대에 올라 보니 참 아담한 느낌이 든다. 또한 곳곳에 못이 박혀 있어, 바당에 뒹그는 연기는 못할 것으로 느껴졌다.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르스키 리저널 드라마 씨어터 오브 유스 극장 정면 모습. ⓒ김상태


      극장 내부를 보면 아직도 레닌의 모습이 극장 위쪽에 새겨져 있는 등 옛 소련의 잔제가 남아 있었다. 청소년 드라마 극장은 1946년 생겨나 63년의 전통을 갖춘 극장이다. 1992년 서울 공연팀과 2007년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공연 이후 이번이 한국에서는 세번째 공연이라고 했다. 또 강원도에서는 첫번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공연을 펼치는 의미있는 일이었다. 이 작은 소극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만 120여명으로 정규직만 40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청소년 드라마 극장 조명감독 발렌틴 유리비치 ⓒ김상태

    역사만큼 오래된 시설이라 조명도 부실하게 보였다.  2011년까지는 낙후된 조명기기를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명감독 발렌틴을 사진에 담겠다고 했더니 자신의 작업실에서 알 수 없는 기계를 마구 만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포즈를 취했다. 옆집 아저씨같은 편안한 인상이 기억에 남았다.


    △한인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아침에 바라본 블라디보스토크의 주변, 보이는 강같이 생긴 바다는 금각만. ⓒ김상태


    게스트 하우스에서 도모 식구들과 하루밤을 보낸 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를 바라봤다. 춥고 날씨도 흐려서 멀리까지 보이지 않았지만 저뒤 금각만을 사이에 두고 참도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인구는 춘천의 약 2배 정도인 60만, 면적도 춘천의 2배 정도라고 한다.




      위에 있는 건물은 교회건물이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사람들에게는 교회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한다. 건물을 보고 기도를 하는 정도. 우리나라 교회를 생각하면 안된다. 같이 모여 예배를 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라고 들렸다. 




      저분 사진. 이름은 모르겠는데. 아무튼 잠수함 C-56과 관련된 높은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10대의 적함을 침몰시킨 전설적인 잠수함을 1975년에 그대로 옮겨 보전해 놓은 것이다. 현재 잠수함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내부에는 선실을 비롯해 기관실, 조타실 등 실제 잠수함 내부를 직접 볼 수가 있으며, 잠수함의 연혁과 자료가 전시돼 있다.




    위 사진은 잠수함 C-56 박물관 앞쪽에 위치한 바다에 있는 극동함대다.




    C-56 잠수함 외부 모습. 길다. 




      대륙횡단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이 블라디보스톡 역. 대륙횡단 열차. 운좋게도 안의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러시아는 상당히 개방적이라 이 열차를 타면 여자들이 먼저 작업을 걸어 올 수도 있다고 한다.




      지하철 노선도처럼 보이는데, 대륙횡단의 노선도다. 서울지하철보다 1,000배는 더 클 것이다.




      대륙횡단 열차 내부 모습. 오랫동안 타야 하기때문에 잠자리 이블이 갖춰져 있다. 조금 지져분해 보이는데 가격은 비행기삯이다. 차라리 비행기를 타고 가는게 낫다는 설명이다.




    예전에 대륙횡단을 하던 열차를 옆에 전시해 두고 있다. 기념찰영.




    출발하는 기적소리를 듣고 바로 앞으로 달려가 찍었다. 




    아래는 블라디보스토크역으로, 이곳에서 장동건과 이정재 주연의 영화 태풍을 찍었던 촬영장소다.




    아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분위기가 다르다. 색다르다.




      고 정주영 회장의 선견지명은 알아줘야 한다. 사진 정 가운데 크레인 뒤쪽에 보이는 호텔이 현대호텔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좋은 호텔이라고 한다. 현대 호텔 때문에 한국사람들이 잘 산다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한다. 고 정주영 회장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세계적인 율브리너(본명:타이제 칸) 생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왕과 나> 주연을 맡아 매력적이면서도 약점이 있는 전제군주를 훌륭히 연기해 세계적인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러시아의 집은 특이함 점이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집들이 모두 붙어 있다. 그래서 하나의 거대한 건물이 탄생된다. 틈이 없다. 







    극단 도모를 취재하러 온 블라디보스토크 지방지 여 기자.













    △오일주 도연극협회장(현재는 전국연극협회 감사로 활동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