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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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동네에 산다는 건하대소아빠의 육아일기 2018. 10. 15. 20:58
마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나의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우러저 살아가는 곳. 집. 안락한 환경. 머물고 싶은 곳.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곳. 난 어릴 적 혼자 밥을 먹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했다. 그런 나를 보고 엄마는 늘 안쓰러워 함께 계시곤 했다. 밥을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시골에서 자란 나에게 화려한 도심은 함께 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주는 멋진 장소였다. 인구 4만 7천명의 작은 농촌을 벗어나 서울로 향했을 때... 난 무척이나 심장이 뛰곤했다. 늘 항상 사람으로 가득찬 서울 생활에 싫증을 느낀 건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였다. 사람이 많았지만 난 늘 외로웠다. 말을 건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곳. 사람 사이 난, 나 혼자라는 섬에 갇혀살아야만 했다. 그래서 다시 시골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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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다움 찾기에 빠지다카테고리 없음 2017. 2. 16. 16:26
지난 겨울의 일이다. 춘천에 위치한 작은 학교 신포중학교에서 나는 생각놀이터라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생각놀이터는 생각과 놀이터의 합성어다. 생각은 마음이다. 생각은 뇌이다. 생각은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 자기다움이라는 책을 펴낸 권민 작가는 아름다움은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정의된다고 했다.신포중학교에서 열린 생각놀이터에서 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아름다움을 생각해 보길 원했다. 우리 청소년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가치를 깨닫길 원했다. 그래서 자기다움이란 키워드를 끄집어 냈다.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뭔가를 자꾸 강요해요." 신포중학교는 작은학교다. 전교생이 20여명이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마련돼 있다. 20여명 모두가 1인 1악기를 배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