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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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스카이워크에 가다카테고리 없음 2017. 4. 4. 16:13
소양강스카이워크로 향했다. “아빠. 회사 가요?” 주말에도 집을 나서는 아빠를 보며 5살짜리 아들이 묻는다. 괜히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아빠의 빈자리는 엄마가 채우면 되겠지 하며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근교라도 놀러 갔다 오자’고 마음먹고 소양강스카이워크로 향했다. 새롭게 생긴 관광지인 데다가 오히려 춘천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개장 이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쉽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고, 시원한 강 바람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이다. 결론적으로 소양강스카이워크를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은 소소함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멋진 곳이었다. “아빠. 우리 어디로 가요?” “소양강스카이워크로 갈거야.” “거기가 어딘데요?” “음, 일단 가보자.” 봉의산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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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상반기휴가]춘천의 향기 소양강의 매력(하)카테고리 없음 2012. 5. 1. 14:01
휴가 첫날은 떠나고 싶은 마음만 들었는데, 둘째날이 되니까. 그동안 춘천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싶은 맘이 생겼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무작정 밖으로 나갔어요.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채우느라 한시간을 고생했습니다. 주변에 자전거 고치는 곳이 없네요. 예전에는 토요일마다 자전거 병원이 아파트 앞에 왔는데, 요즘은 그것도 사라진 것 같아요. 소양강을 따라 잘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를 타고 소양 1교를 건너는데 문뜩 내가 타이타닉을 타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양1교는 아름답기는 하지만 오래돼 위험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차로 난간을 들이받아 추락해 사람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사람들이 이 다리를 건너다가 강에 뛰어들곤 합니다. 정말 위험하더군요. 그렇다고 저처럼 낭만을 즐기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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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즐거움2 (퇴근길 제2코스 개발)카테고리 없음 2011. 9. 4. 16:36
제주 올레길이 걷기 열풍을 불러왔자나요. 그래서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춘천 봄내길, 김유정 소설가를 추억할 수 있는 실레이야기길 등 여러가지 걷기 코스가 있습니다. 걷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저도 이라는 주제로 코스를 개발하고 있어요. 현재 3코스까지 개발했네요. 웃긴 일이라고, 또는 뭔 짓거리냐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 일상 생활 속에서 느끼는 사소한 것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일이 있겠지만 그냥 즐기고, 좋은 거 있으면 하고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퇴근길의 개발은 요즘 살이 너무 쪄서 살을 뺄려고 시작했습니다. 2007년 회사에 입사한 이후로 현재까지 25kg이나 불었습니다. 퍼센트로 따지면 30%가까이 늘어난 것이죠. 돈이 그정도 불어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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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봉의산가는길 분위기 좋다.카테고리 없음 2009. 12. 9. 19:26
그동안 춘천시 옥천동에 2층 허름한 곳에 위치했던 봉의산 가는길이 소양강이 바라다 보이는 소양로로 자리를 옮겼다. 이렇게 잘 꾸며놓으려면 얼마나 들까하고 노정균 봉의산가는길 사장님께서 슬쩍 말씀드렸더니, 두장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두장(2억원). 음하하. 봉의산 가는길은 소양강이 바라다 보이는 큰 유리창이 특징이다. 그 자리가 가장 상석자리이기도 하다. 봉의산가는길 야외에 마련된 테라스에서 춥지만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소양강이 정말 아름답다. 가슴이 뻥하고 뚫린다. 이곳은 자랑은 안에 든 엔틱한 물건들이다. 아래 그림처럼 오래된 LP판이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아래 철로 만들어진 조형물은 용을 나타내는 듯 보였다. 아무래도 이곳보다는 애니메이션 박물관 쪽에 있어야 낫지 않나 하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