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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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의 아빠, 육아의 신을 꿈꾸다하대소아빠의 육아일기 2019. 1. 7. 20:45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모른다. 회사 노트북이니 더욱 그렇다. 망가지면 안되니까. 휴일 이메일로 자료도 배부해야 하니까. 그래서 일하는 노트북은 아이들에게는 사용 금지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 나의 시간이 필요할 때다. 그렇게 노트북에 아이들을 맡겨 놓은지 1시간정도 지났을까. 첫째딸의 작품이 나왔다. 위의 그림이다. 글이라는 대목으로 시작해서 "아빠 고맙습니다."라는 글귀에 눈에 들어온다. 창문에 있는 화분도 그렇고, 하늘에 떠있는 구름의 색도 모두 너무나 아름답다. 그림에는 아빠와 사랑하는 딸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파란색 의자도 있고, 옷도 디테일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아빠가 곰인형을 들고 있는데, 딸에게 선물하려고 한단다. 탁자위에 놓인 장난감과 바닥도 잘 그려내고 있다. 얼마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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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그 이름카테고리 없음 2013. 9. 22. 15:14
"김단데(김상태)야. 김단데 아빠." 30개월 된 딸이 아빠 이름을 마구 부른다. 뭔 뜻인지도 모르고 내뺃는 말이라 기분이 나쁘지 않다가도 기분이 나쁘다. 하지만 귀엽고 신기하다. 내 아버지도 이런 마음이 들었을까.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집에 돌아왔다. 동아일보(2013년 9월22일자 13면)에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 소개됐다. 책 소개보단 우정렬 기자의 경험담으로 시작한 앞부분이 맘에 들었다. 명절 연휴 차를 끌고 고향을 찾은 아들의 차를 슬며시 끌고 나가셨던 아버지. 세차와 함께 가득 주유된 차. 아버지는 "사람을 많이 만나는 사람(기자)은 차부터 깔끔해야 하는 거다"라는 말씀으로 멋쩍어 하던 아들(우정렬 기자)을 달랬다. 아버지라는 그 이름, 다시 한번 가슴에 담아본다. >아버지에 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