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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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의 아빠, 육아의 신을 꿈꾸다하대소아빠의 육아일기 2019. 1. 7. 20:45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모른다. 회사 노트북이니 더욱 그렇다. 망가지면 안되니까. 휴일 이메일로 자료도 배부해야 하니까. 그래서 일하는 노트북은 아이들에게는 사용 금지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 나의 시간이 필요할 때다. 그렇게 노트북에 아이들을 맡겨 놓은지 1시간정도 지났을까. 첫째딸의 작품이 나왔다. 위의 그림이다. 글이라는 대목으로 시작해서 "아빠 고맙습니다."라는 글귀에 눈에 들어온다. 창문에 있는 화분도 그렇고, 하늘에 떠있는 구름의 색도 모두 너무나 아름답다. 그림에는 아빠와 사랑하는 딸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파란색 의자도 있고, 옷도 디테일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아빠가 곰인형을 들고 있는데, 딸에게 선물하려고 한단다. 탁자위에 놓인 장난감과 바닥도 잘 그려내고 있다. 얼마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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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질문카테고리 없음 2017. 3. 30. 16:23
"행복하세요?""행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신은 언제 가장 행복한가요?" 이런 질문을 던지기에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행복이란 뭘까요? 인생의 목적은 뭘까요? 우리는 왜 살고 있는걸까요? 지극히 당연한 질문인데 이에 답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는 행복에 대해 이런 말을 합니다. "고민이 없는 상태""자식이 배불리 맛있는 거 먹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사실 고민이 없을 때란 있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이에 대해서도 반박하길 "고민이 멈춰지는 지점이 있어"라고 말합니다. 전 '과연 그럴까?' 생각합니다. 어릴적 생각이 납니다. 사촌형네 집에 가면 멋진 장난감이 있었어요. 그게 정말 갖고 싶었죠. 매일 가면 로봇 장난감만 찾아서 만지작 거렸어요. 갖고 싶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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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다움 찾기에 빠지다카테고리 없음 2017. 2. 16. 16:26
지난 겨울의 일이다. 춘천에 위치한 작은 학교 신포중학교에서 나는 생각놀이터라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생각놀이터는 생각과 놀이터의 합성어다. 생각은 마음이다. 생각은 뇌이다. 생각은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 자기다움이라는 책을 펴낸 권민 작가는 아름다움은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정의된다고 했다.신포중학교에서 열린 생각놀이터에서 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아름다움을 생각해 보길 원했다. 우리 청소년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가치를 깨닫길 원했다. 그래서 자기다움이란 키워드를 끄집어 냈다.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뭔가를 자꾸 강요해요." 신포중학교는 작은학교다. 전교생이 20여명이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마련돼 있다. 20여명 모두가 1인 1악기를 배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