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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닥치고 정치 김어준의 명랑시민 정치교본
    카테고리 없음 2012. 3. 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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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치고 정치 표지

     

    그동안 좌우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노무현 이후 정치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됐지만 역시나 정치 혐오증을 유발하는 이들때문에 관심을 끊었다. 최근 아이폰으로 바꾸고, 팟캐스트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특히 나는 꼼수다를 매회 듣고 있는데, 어떤 면에서는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분명 정치를 웃으면서 즐길 수 있게 했다.

     

    좌우에 대한 개념

     본능적으로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존재한다. 이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여러가지 해결책을 마련해 왔다. 스스로 강해져 두려움을 극복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나보다 더 센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약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본인 노력에 따라 강해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하고 체력을 쌓고 한다. 그렇게 체계가 잡혀간다. 나보다 센놈에게는 굴복하고 약한 놈은 지배한다.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예측가능하게 만들고 이를 유지한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두려움, 불확실의 크기를 사람들만큼 n으로 나눠 그 크기를 똑같이 부담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등이 중요한 이념이 된다. 김어준은 본능적으로 보수, 진보의 구분을 명확하게 만들어 준다. 진보집권플랜 조국 서울대 교수로 시작된 책은 결국 문재인으로 귀결된다. 문재인이 박근혜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에 대한 분석이 명확하다. 평소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 이상하다. 하지만 생각이 있다. 철학이 훌륭하다. 그래서 난 그가 좋다.

     

    삼성은 이건희

     재벌, 특히 삼성의 문제점은 삼성 자체가 이건희라는 이미지가 연결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미국 <리빙 옴니버스>라는 회사의 주인 마사 스튜어트의 예를 든다. 재벌이었던 그녀는 내부 거래로 인해서 감옥에 가게 된다. 불과 2억정도 이익을 본것인데 미국은 그런 면에서 관대하지 않은가 보다. 마사 스트어트가 감옥에 가자마자 회사의 주가가 올라갔단다. 회사의 위험 요소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인 것이다. 삼성을 이건희라고 여기는 것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삼성을 세계 초 일류기업으로 성장해 가면 된다. 이건희가 망한다고 해서 삼성이 망하고 삼성이 망하면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진다.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가 되는 것이다. 불법으로 이익을 취했으면 분명히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게 공평한 사회라는 것이다. 단 몇십억의 상속세를 내고 수백조에 가치를 지닌 삼성 그룹 전체를 아들에게 물려주는 편법 상속. 에버랜드를 시작으로 하는 순환출자로 전체 1%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지만 그룹 전체를 소유하게 되는 부당함을 알게 한다. 그것도 아주 친근한 대화체로 설명한다.

     

    새로운 정보의 유통망

     문재인과 박근혜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당시 종편이 개국했었는데, 역시 신문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신문에서 벗어나 종편으로 간 조중동이 새로운 매체에는 그에 맞는 새로움이 담겨야 하는데, 단순히 박근혜를 초대해서 이야기를 듣는 포멧을 사용했다. 하지만 SBS 힐링캠프는 달랐다. 비록 필자는 그 프로그램을 보진 못했다. 특수부대 출신이라고 하는 문재인이 기와를 격파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바로 그런 것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정보 유통망도 변화고 있다. 나는 꼼수다는 라디오의 형식으로 팟캐스트를 통해 독자들을 만난다. 비록 올드한 매체인 라디오지만 스마트폰과 만나 화려하게 변신했다. 사람들은 열광하고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결국 기존 뉴스의 전달이 크게 달라졌다. 진보매체들이 팟캐스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조중동으로 대변되는 보수매체들이 그동안 구축해 놓은 정보의 유통망을 확 뒤집기에는 힘이 없다. 특히 돈이 없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의 유통망을 활용해 그에 맞는 컨텐츠로 기존 언론에 지쳐 있던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닥치고 정치 중 군대이야기. 청년들이 군대 가지 않고 취직해서 받을 평균 급여가 얼마나 될까. 최소 100만원은 될거다. 그렇다면 그 나이대 청년들은 월 100만원씩을 나라에 내면서 군 복무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걸 신성한 국방의 의무라고. 대국민 사기지. 신성한데 왜 거지 대우를 해, 씨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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