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맛집]송정해변막국수와 AM bread&coffee

고 정주영 회장님의 10년 단골집이라는 강릉 송정해변 막국수집에 다녀왔습니다. 

친구가 사줘서 더 맛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맨손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부호가 되신 정주영 회장님..... 그분을 강릉에서 사진으로 만나게 됐는데요. 

강릉 송정해변 소나무로 둘러쌓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막국수집입니다. 

진짜 멋진 해변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죠. 절로 힐링이 되는 길입니다. 이 길 중간에 바로 송정해변막국수집이 있어요.

가격은 메뉴판에 보시는데로고요. 

맛은 무난했습니다. 제가 배가 고파서였는지 기분 좋게 즐겼어요. 춘천 막국수와 비교했을때는 면이 좀더 쫄깃했다는 점. 그런면에서는 메밀보다는 밀이 더 많이 함유됐다는 의미이겠죠. 막국수 맛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시면 오해지만 뭐 제 입맛이 너무나 저렴해서......친구도 유명한 맛집이라 절 데려왔다고는 말하고 있는데.....맛에 대해서는 뭐 극찬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꼭 먹기 전에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그냥 바로 젖가락부터 투입이 되는 바람에 좀 그러네요. 메밀전도 하나 시켜서 든든히 배를 채웠습니다. 막걸리도 한잔 했어야 했는데....운전을 해야 해서리..아쉽..

2015년 8월28일 여름을 지나 가을의 향기가 나려고 하는 시점에 강릉을 방문했는데요. 하늘이 높았습니다. 낮에는 더웠지만 밤에는 추워지는 환절기라....해변가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한적해서 가족들과 오기에는 이 시기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좀더 날씨가 서늘해져도 괜찮고....여름에만 몰리는 휴가 문화도 바뀌어야 합니다. 

든든히 배를 채웠으니 집으로 가야겠죠. 혼자만 온게 너무나 아쉽네요.다음에는 울 가족이랑 함께 와야겠어요.

송정해변길을 따라 가다보면 강릉 커피거리가 나옵니다. 인테리어가 예쁜 커피숍들이 많은 안목입니다. 저희들도 후식으로 커피숍에 가봐야겠죠.

이곳은 AM BREAD & COFFEE입니다. 지난해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이 촬영됐던 장소이기도 하더군요. 안목해변이 한눈에 들어와서 창가에 자리잡기가 힘들었어요. 겨우 자리가 나서 창가로 이동을 했고, 저희들도 빨리 자리를 내줘야 했어요. 

강릉까지 가서 해변에 발을 못 담그고 왔다는 점은 참 아쉬움으로 남는데요. 그래도 시원한 바닷바람 쐬고 왔다는데 만족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