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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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27) 스웨덴 더렵혀진 지폐의 가치 솔나 김나지움 방문카테고리 없음 2013. 4. 29. 10:36
# 최근 한국 영화 를 봤다. 스승과 제자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석규(상진 역)가 주연을 맡았다. 조폭이지만 노래에 대한 열망과 재능을 갖고 있는 제자 이제훈(장호 역)을 성악가로 만들어 낸다. 학창시절 존경할 선생님을 만난다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스승이라고 한다면 제자가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원한다. 아무리 행실이 바르지 못하더라도 그 학생 본연이 갖고 있는 잠재능력을 끌어내 한 사회의 일원으로 인간답게 살아가게 해야 한다. 영화를 가만히 보자니 지난해 겨울 스웨덴의 한 학교를 방문했을 때 일이 생각났다. 스웨덴. 솦속에 아늑한 학교가 있다. 솔나(Solna) 김나지움. 한 교사를 만났다. 안 린드히 스포츠 코디네이터가 그 주인공. 그는 머나먼 한국에서 자신의 학교를 찾은 일행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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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답사뒷담화 (11)독일 만하임 주정부 차별없는 교육받아야 한다카테고리 없음 2012. 12. 16. 18:30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왜 독일어를 배워야 했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시간에 영어나 수학 과목에 집중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고3일 때도 독어 수업이 일주일에 3시간이나 있었다. 이제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그 시간동안 내가 뭘했나 하는 반성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이제와서 후회해봐야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독일 만하임으로 향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기도 했지만 풀어놨던 짐을 챙기기에는 빠듯했다. 노트북은 망가져서 무게만 더했다. 노트도 다 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펜까지 나오질 않는다. 다급한 마음에 아침을 먹자는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혼자 분주하게 짐을 정리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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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8)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교민 황풀잎씨와의 만남(상)카테고리 없음 2012. 5. 29. 18:03
해외에 나와서까지 한국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 조금은 짜증이 났다. 현지 음식을 먹는 것이 여행의 소중한 경험인데 한끼를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춘천에서 새벽 5시에 일어나 인천공항까지 오후2시 비행기를 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12시간에 걸쳐 건너왔다. 그곳에서도 버스로 3시간을 달려 밤 12시가 다 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했다. 아직은 한국 음식에 대한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인데 한국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하니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하지만 이내 그 '한숨'은 '함성'으로 바뀌었다. 교민들과의 만남으로 수박 겉핥기가 될 수 있는 여행에 보석을 얻었기 때문이다. 교민들과의 만남은 여행을 3~4배는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아이를 너무 놀려요. 교민 황풀잎씨. 이름도 특이하다.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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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7)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장스튬 김네지움 두 번째 이야기카테고리 없음 2012. 5. 10. 23:29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이글은 우리나라 교육을 비판하기 위한 글은 아니다. 단지 존중과 평등의 씨앗이 우리 교육계라는 텃밭에 심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학교는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다. 배우는 학생, 가르치는 교사를 비롯해 학생의 학부모, 청소하는 사람들, 음식을 준비하는 요리사 등 인적 구성이 다양하다. 사람들뿐이랴. 건물도 있어야 한다. 다양한 구성체의 조합. 학교는 하나의 사회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명문 장스튬 김네지움도 작은 사회라고 느껴졌다. 여행을 하다 보면 겉모습에 놀라 감동한다. 이 연재를 시작하면서 제일 처음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노트르담 성당을 소개했다. 바로 그런 인프라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된다. 하지만 결국 그것은 그냥 그것일 뿐이다. 역시나 그 속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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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6)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장스튬 김나지움카테고리 없음 2012. 5. 2. 22:39
사람은 평등하다.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기준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에서 말하는 기준이 맘에 와 닿는다. 그가 말하는 기본적으로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일부의 사람들은 자신의 힘을 키워 남을 지배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한다. 어떤 이는 강한 놈에게 붙어 자신을 보호한다. 질서가 생겨나고 이를 유지, 계승하는 이들이다. 이를 보수주의자라고 본다면 진보는 불학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눠 부담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진보에서는 평등이 강조된다. 유럽 사회는 전반적으로 평등한 사회처럼 느껴졌다. 이번 여행 중에 방문한 장스튬 김나지움. 스트라스부르의 명문 고등학교라고 한다. 실력 있는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다. 교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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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5)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알자스로렌주 아카데미카테고리 없음 2012. 4. 12. 20:26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포함하고 있는 알자스로렌주 지역 교육을 관할하는 아카데미. 우리나라의 도교육청이라고 보면 비슷할 듯하다. 유럽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바로 우리와의 기구 비교였는데, 생각의 틀 자체가 다르다 보니 유추만 할 수 있을 뿐이지 정확한 개념이 와 닿지 않았다. 그 기관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립이 어려우니 이해도 쉽지 않았다. 프랑스 고등교육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60% 가량 된다. 우리와 비교하자면 고등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인 진로지도를 한다고 한다. 한국과는 달리 2년 1년 최종반으로 구성된다. 담임과 진로 상담사 2명이 학생의 미래를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학생의 자아실현이다. 자아실현에 있어 직업은 매우 중요하다. 프랑스에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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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겨울 바다카테고리 없음 2011. 12. 21. 17:36
영동지역은 영서지역보다 평균 5도 정도는 높다고 합니다. 지난 19일 한 겨울인데도 역시나 포근하고 참 살기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 사이로 명태가 자루에 담겨 있고, 따뜻한 햇살이 좋은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늘상 경험하고 있는 것은 그 소중함을 느끼기 어렵겠지만, 가끔 들르다 보면 역시나 그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강릉 주문진고등학교 2층에 올라서니 바닷가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닷가와 정말 가까운 학교였습니다. 한 학생에 물으니 맨날 보니까 별 다른 느낌은 없다고 하네요. 공기와 같은 것이겠죠. 꼭 필요하지만 사라지지 않으면 그 소중함을 모르는 것. 이런 저런 생각 끝에 결국 아무것도 한 것이 없이 돌아오고 말았네요. 혼자 떠나는 여행을 해 본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