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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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에 대한 오해카테고리 없음 2014. 3. 21. 18:21
2016년도에 전면 도입된다는 자유학기제에 대해서 이제부터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올해 기획 취재의 아이템을 바로 자유학기제로 잡았거든요. 학교와 지역사회의 공생이라는 주제로 내후년에 전면 도입되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애매모호한 개념을 정의하고자 합니다. 일단 자유학기제 다들 아시겠지만 중학교 기간 동안 한학기를 시험없이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얼핏 보기에 그럼 학교의 틀이 무너져 내리고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직장체험을 하는 것처럼 연상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고요. 광의의 진로체험이라고 보시면 될 듯 싶은데요. 즉 직장체험은 일부분일 뿐인거죠. 학생 스스로 자유를 꿈꿀수 있도록 돕는 학기인 것만은 분명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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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북산면 시골에 위치한 추곡초교의 나홀로 졸업식카테고리 없음 2014. 2. 18. 15:05
강원도에는 소규모 학교가 많다. 그중 춘천시 북산면에 위치한 추곡초등학교. 올해 나홀로 졸업식을 치웠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런 나홀로 졸업식을 거행한 학교가 8곳이나 된다. 4곳은 졸업생이 없어서 졸업식 조차 열지 못했다. 원인을 이야기 해보자면 입만 아프겠지만. 도심 쏠림 현장. 모든 부가 서울과 경기에 집중돼 있다보니 이외 지역은 열악해 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강원도는 최대의 피해자다. 서울, 경기에 인접해 있다. 교통 여건이 나아질수록 이런 빨대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추곡초교는 예전에 꽤 많은 인구가 살았던 동네였다고 한다. 2만여명가량 주민이 있었는데, 댐 건설로 인해 마을이 수몰되면서 먹고 살거리가 사라졌다. 젊은이들이 이곳으로 이주해도 뭐 해먹고 살게 없는 것이다. 그래서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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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아이를 바꾼다카테고리 없음 2014. 2. 18. 14:14
공간은 요즘 트랜드의 대세다. 도심재생은 시대의 화두다. 오래된 공간을 리모델링하면 도심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학교 역시 마찬가지다. 네모반듯한 학교에 변화를 주면 아이들이 달라질 수 있다. 이를 이야기하는 책 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학교 건물은 왜 다 비슷할까. 나 학교 다닐때만해도 초등학교가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요즘은 썰렁하다. 일단 건물이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진다. 단열공사가 처음부터 잘못됐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초등학생들은 줄고 있고, 이젠 교무실도 없는 학교가 있어서 교실마다 교사가 아이들과 생활을 하는데, 아이들이 퇴교하면 교사 혼자 난방을 하고 있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인다. 왜 이래야 할까. 그러고 보니 내가 경험했던 북유럽의 학교들만 봐도 이렇게까지 썰렁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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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35)한국 교육에 싫증 느껴 핀란드로 유학온 김동욱씨 인터뷰카테고리 없음 2014. 1. 7. 18:13
버스를 타고 또 이동을 해야 했다. 지겨운 버스. 자세히 살펴보니 위에 낡은 모니터가 있다. 옛 감성이 문득 되살아난다. 한국의 관광버스도 생각난다. 노래틀어 놓고 신나게 흔들어야 하는데. 3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곳은 바로 한국관. 역시나 이곳에서도 한국 음식을 먹게 된다. 미칠 노릇. 속이 편안하고 익숙한 음식이지만 역시 여행의 참맛은 느낄 수 없는 노릇이다. 잡채를 비롯해 육계장 김치 등등 한국 음식으로 꾸려진 저녁상. 아주 익숙한 풍경이다. 이날 저녁은 핀란드의 한국음식점 한국관에서 한인과의 만남이 마련됐다. 핀란드에 살고 공부하면서 느꼈던 소회들을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김동욱씨는 2011년 8월 핀란드로 유학을 왔다. 뽀히어스따삐올라 고등학교에 재학중인데. 원래 한국 나이로 치면 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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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후부터가 시작이다카테고리 없음 2013. 11. 7. 19:14
어제 대학수학능력평가가 실시됐습니다. "오늘은 답을 쓰는 날이지만, 앞으로 많은 질문을 가지고정답에 얽매이지 않고 하하호호 즐겁게꿈이 삶이 되는 나날이길 바래요.수험생 여러분 으랏차차!" 허영 오픈이노베이션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는데, 이말이 참으로 와닿네요. 인생에 정답은 없죠. 저도 벌써 수능을 본지 십여년이 흘렀네요. 요즘은 하도 많이 변해서 어째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A형이니 B형이니 또 등급은 뭐고, 여튼 우여곡절끝에 수능이 오늘 잘 마무리됐습니다. 새벽부터 한 학교에 들러 수능을 취재했는데요. 뭐 딱히 이슈가 될만한게 없더군요. 활기찬 응원전도 올해엔 금지가 됐다고 해서 조용하게 따뜻한 차를 건네면서 파이팅~ 시험잘봐란 말밖에 안들리더군요. 오전8시10분까지 입실 완료인데, 15분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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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멘토 허승환 교사 공부잘하는 비결 "매일 스스로 하라"카테고리 없음 2013. 10. 29. 17:47
잘 가르치기로 유명한 선생님. 허승환 교사. 이 분은 선생님들의 멘토 선생님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돕는다. 허승환 교사와 일년을 보낸 아이들은 한결같이 공부가 재밌다고 말한다. 그래서 교사들은 왜 그런지 궁금해 하면서도 그 비결을 배우고 싶어한다. 그분이 지난 18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 강원교육콘텐츠 박람회장에서 강연을 펼쳤다. 아이가 행복하게 만드는 수업의 비결은 역시 학생들과 친구가 되는 것이다. "교실에 들어가면 칠판 지우개를 숨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 그 칠판 지우개를 누가 숨겼는지 100프로 다 맞출 수 있습니다. 이유는 한 아이와 미리 짜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우개를 숨긴 아이가 속한 그룹에 가면 손을 만지라는 비밀 약속을 하죠. 영혼을 불러온다 하고 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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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32) 핀란드의 루끼오 야르벤파 고등학교카테고리 없음 2013. 6. 18. 19:42
전세계가 핀란드 교육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뭘까. 내 생각엔 바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 PISA 테스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인재가 많고, 그만큼 경쟁력이 뛰어나는 방증이다. 교육이라면 우리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독일과 프랑스도 북유럽 국가를 배우고 있다. >카페같은데, 이게 고등학교라고. 북유럽 건축은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영하 20도를 넘어가는 강추위에서도 야르벤파 루끼오(고등학교)의 실내 온도는 춥지도 따뜻하지도 않게 적절했다. 겉옷을 벗고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상당히 많은 경험이 있는 듯. 설명도 차곡차곡 이해하기 쉬웠다. 코디네이터라고 자신을 소개한(아래 사진) 분이 나와서 학교 시스템과 핀란드의 교육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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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30) 초호화 유람선 실야라인 타고 스웨덴에서 핀란드로카테고리 없음 2013. 5. 1. 18:40
교육 탐방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로 향하는 첫발은 무거웠다. 유럽의 신문은 어떤게 보도를 할까 알아보기 위해 보이는 것마다 다 짐에 넣었더니 여행가방이 뚱뚱해졌다. 몸도 마음도 점점 피곤해져 간다. 스웨덴 바사 박물관을 마지막으로 버스기사 존 에릭과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그는 현재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전에는 IT업계에 종사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버스 운전 기사로 새 삶을 살고 있다. 무척이나 당당하고 자부심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우리들에게 스웨덴 인사와 감사 표현을 알려줬다. 존 에릭, "탁소위켄(매우 감사합니다)" 스웨덴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끝내고, 스톡홀름에서 발틱해를 건너 핀란드 헬실키까지 건너가는 초호화 유람선 실야라인에 탔다. Silja Line이지만 스웨덴에서는 를 이응으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