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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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18) 독일의 맛 돼지족발카테고리 없음 2013. 1. 21. 18:53
독일에서 진정 제대로 된 음식을 만났다. 내 입맛을 완전 사로 잡았다. 교민 간담회를 할 때도 한국 음식만 먹었고, 현지식을 먹는다고 해도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날 만난 독일식 돼지족발은 그 모든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음식점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관공서의 홈페이지에도 소개된 유명 맛집이란다. 돼지 족발은 일단 크기가 엄청나다. 우리나라는 살코기보단 비계가 많은데, 독일 족발은 고기가 많았다. 그냥 다리가 하나 접시에 올라와 있다고 보면 된다. 많이 걸었기 때문에 항상 배가 고팠는데, 모처럼 맘껏 먹었다. 족발 옆에 무채같은게 나왔는데, 느끼한 맛을 쏴악 날려줬다. 모니모니해도 역시 여행을 떠나면 그나라 음식을 먹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고기도 노릇노릇 잘익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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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상반기휴가]춘천의 향기 소양강의 매력(하)카테고리 없음 2012. 5. 1. 14:01
휴가 첫날은 떠나고 싶은 마음만 들었는데, 둘째날이 되니까. 그동안 춘천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싶은 맘이 생겼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무작정 밖으로 나갔어요.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채우느라 한시간을 고생했습니다. 주변에 자전거 고치는 곳이 없네요. 예전에는 토요일마다 자전거 병원이 아파트 앞에 왔는데, 요즘은 그것도 사라진 것 같아요. 소양강을 따라 잘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를 타고 소양 1교를 건너는데 문뜩 내가 타이타닉을 타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양1교는 아름답기는 하지만 오래돼 위험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차로 난간을 들이받아 추락해 사람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사람들이 이 다리를 건너다가 강에 뛰어들곤 합니다. 정말 위험하더군요. 그렇다고 저처럼 낭만을 즐기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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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상반기 휴가]도심으로 떠난 1박2일(상)카테고리 없음 2012. 5. 1. 12:42
올해 상반기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친구를 만나 기분 좋고 또 지쳤던 맘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됐네요. 춘천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춘선을 고속으로 달리는 2층 전차 를 타고 서울에도 다녀왔습니다. 잠시 졸았는데 청량리역에 도착했더군요. 청량리역에서도 바로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시스템이 맘에 들었습니다. 교통카드를 만들어 놓지 않아서 조금 힘들었어요. 매번 1회용 카드를 뽑아서 사용해야 했거든요. 젊음을 느껴보고 싶어 홍대에도 다녀왔고요. 한양대 근처의 포차에 가려고 했는데, 제가 대학다닐 때와는 많이 변했더군요. 은 처음 탔는데, 정말 빨대효과가 나타나겠더군요. 춘천은 아직 집값이 싸니까 예를 들어 2억원(서울의 전세값) 정도면 집을 살 수 있으니까 집은 춘천, 일자리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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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즐거움2 (퇴근길 제2코스 개발)카테고리 없음 2011. 9. 4. 16:36
제주 올레길이 걷기 열풍을 불러왔자나요. 그래서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춘천 봄내길, 김유정 소설가를 추억할 수 있는 실레이야기길 등 여러가지 걷기 코스가 있습니다. 걷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저도 이라는 주제로 코스를 개발하고 있어요. 현재 3코스까지 개발했네요. 웃긴 일이라고, 또는 뭔 짓거리냐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 일상 생활 속에서 느끼는 사소한 것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일이 있겠지만 그냥 즐기고, 좋은 거 있으면 하고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퇴근길의 개발은 요즘 살이 너무 쪄서 살을 뺄려고 시작했습니다. 2007년 회사에 입사한 이후로 현재까지 25kg이나 불었습니다. 퍼센트로 따지면 30%가까이 늘어난 것이죠. 돈이 그정도 불어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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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즐거움카테고리 없음 2011. 8. 23. 14:34
걷는 즐거움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아내가 제 차를 사용하게 돼 어쩔 수 없이 출퇴근을 걸어서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2007년 11월 5일 춘천에 와서 처음 자리를 잡고, 제대로 구경을 해 본적이 없는 것 같군요. 춘천이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요. 이제부터라도 주변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그것도 아주 천천히요. 걷는 것은 친환경 관광이라고 해야 겠군요. 차로 5분도 안걸리는 짧은 거리.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왜 구지 차를 이용했을까 하는 후회도 듭니다. 걷기를 하면 주변을 좀더 자세히 볼 수 있더군요. 춘천 향교에서 춘천여고로 올라가는 담장을 보면서 그 답을 찾았어요.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때론 천천히 라는 것을요. 이전에 읽었던 책도 기억이 나네요. 정확한 책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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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두달된 딸을 두고 아내와 함께한 철원여행카테고리 없음 2011. 7. 26. 18:27
철원의 한탄강을 바라봅니다. 발 아래로 물이 흐르네요. 물은 발 아래에서도 너무 멀리 보이네요. 저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까요. 그래서 한탄강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동력이 없어 물을 끌어 올리기 힘들었던 옛 시절, 하염없이 흘러가는 물만 바라보며 한숨을 짓는 농부의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태어난지 두달된 딸을 내버려둔채 엄마와 아빠의 철원여행 올해 여름 휴가는 철원에서 보냈습니다. 태어난지 두달된 아이와 아내, 우리 세 식구가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이었습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서도 아이가 보고 싶다며 데리고 오라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밭일도 도와 드리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덕분에 감자와 오이, 고추 등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 춘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철원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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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나이가라 폭포가 있다카테고리 없음 2011. 7. 11. 17:55
나이가라 폭포는 사실 없죠(^^). 나이가라 폭포처럼 웅장한 스케일을 따라갈 순 없겠죠. 그래도 비스무르한 느낌이 나는 장소가 있습니다. 철원의 직탕 폭포가 바로 그곳이죠. 제 고향이기도 하고요.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불어나서 더 볼만하답니다. 하지만 위험하니 그냥 감상만 해야겠죠. 근처에는 번지점프도 있어서 레저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여름에 철원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듯합니다. 철원하면 직탕폭포를 비롯해서 지금은 통행이 제한된 승일교, 삼부연 폭포, DMZ 등 자연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는 철원으로 다녀올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