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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축제극장 몸짓 개관
    카테고리 없음 2010. 5. 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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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동안의 노력끝에 몸짓극장이 드디어 오늘(2010.5.19) 개관했습니다. 안을 둘러봤는데. 사무실이 굉장히 작게 보였습니다. 새 건물이란점이 좋을 뿐. 공연 내부로 들어갔더니 블랙박스 형태가 이런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위로 굉장히 높은 구조. 넓지 않아서 관객들도 얼마 차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소극장의 묘미를 살릴 수 있을 듯. 1층에서는 상당히 가깝게 공연자를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150석 규모. 객석도 접어서 넣을 수 있는 블랙박스형 구조라고 합니다. 무대가 좁을 듯 보였지만 폭은 무척 깊었습니다. 줄을 타고 올라가는 공연도 가능할 듯 보이네요. 이날 그런 공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형태의 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축제극장 몸짓 이미지 그림. 춘천시청 제공.

     인프라는 갖췄으니 이제는 안의 소프트웨어를 체우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이 위대한 것이 스마트폰이 아니듯,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아니 이전부터 그래왔습니다. 기계를 가장 잘 만든다는 일본의 소니. 전 소니가 만든 PSP를 사고, 정말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맘에 들었기 때문에..하지만 곧 실증이 난 이후는 그 기계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갖는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몸짓극장이 PSP같은 기계가 돼서는 안됩니다. 

      내부 구조, 운영 등 춘천시와 춘천마임축제측과의 갈등이 있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춘천마임축제 측에 불만이 많아 보입니다. 시 공무원의 일처리가 민간인처럼 유동적이지 못하기 때문이겠죠. 공무원은 복지부동이라는 말이 어울리니까(일부 열심히 일하시는 공무원분들께는 죄송스럽네요). 그래도 꽤 신경을 쓴 듯 보입니다. 무리하게 공사를 앞당겨 오늘 개관식을 가졌습니다. 6.2지선을 앞두고 뭔가를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춘천마임축제 기간인 23일부터 30일까지 극장이 대관돼 사용되고, 이후에는 마무리 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결국 몸짓극장의 본격적인 운영은 8월이나 돼야 하겠네요.

      모니모니해도 춘천마임축제를 부러워 하는 단체들이 많습니다. 시설이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이제는 내용입니다.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운영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유진규 몸짓극장장을 믿습니다. 그에게는 어디선지 모르게 아이디어가 샘 솓기 때문입니다. 엉뚱한 아이디어도 그는 실현해 냅니다. 무대위를 유진규감독을 보면...어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환갑을 맞이하신 유선생님을 보기엔 너무나 파격적인 연기를 펼쳐보이는 모습에서도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진규의 매력찾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본격적으로 써볼 생각입니다. 제가 이제부터 기대하는 것은 몸짓극장이라는 인프라를 통해 얼마나 재미난 일들이 앞으로 벌어질지 입니다. 남들이 한 것은 하지 않는다는 유진규씨의 말이 귀에서 자꾸 반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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