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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좋아한 신해철 탑 3
    카테고리 없음 2014. 10. 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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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해철굿바이 얄리.




    마왕 신해철. 그가 떠난 다음날 지인들과 노래방에 갔다. 두시간 내내 신해철, 무한괘도, 넥스트의 노래만 불렀다. 그의 음악으로만 두시간을 내내. 그래도 부족했다. 새벽 2시까지 부르다 지쳐서 집에 들어갔다. 마왕이라는 별명, 독설가라는 이미지 때문에 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린다. 나도 어느새 그에게서 멀어지고 말았다. 


    그의 장례식장에 울려퍼질 곳이라던 민물장어의 꿈도 그래서 이제서야 접하게 됐다. 서강대 철학과 중퇴. 그의 가사엔 철학이 담겨 있다. 민물장어의 꿈이란 노래....신해철이 세상을 떠나고 난 이후 지끔까지 100번은 들었던 것 같다. 눈물이 나올라고 한다.





    1. 민물장어의 꿈

    -2012년 봉하음악회에서 신해철이 등장했다. 노무현을 공개 지지했던 신해철. 진정한 자신을 알고 싶어했던 그의 노래 속에서 노무현을 만날 수 있다. 근데 피아노소리가 너무 크다. 가사가 잘 들리지 않아. 개인이 찍은 동영상인 듯 한데. 역시나. 







    2. 아가에게

    내 기억속엔 조카를 위한 노래인데. 이젠 신해철의 아이들에게 남겨진 노래같다. 험한 세상. 신해철이 살던 세상과 지금 세상 또 아가들이 커서 자라날 세상. 모두 다를텐데. 신해철이 만들어간 세상. 또 내가 살아가는 세상. 우리 아기가 살아갈 세상. 역시나 눈물이 난다.






    3. 그대에게

    -MBC 대학가요제. 그시절 사랑타령은 금기와도 같았다던데. 2014년 10월30일자 조선일보 33면 한현우의 팝컬처 애도, 음악가 신해철 컬럼에 보면 신해철을 이해할 수 있는 글이 실려있다. 신해철은 진정한 뮤지션이었다. 아래 그대에게는 대중과의 첫 상견례였다. 약간 귀에 거슬리는 부분은 무한궤도를 서울대 팀으로 소개하는 부분이다. 분명 마왕 신해철은 서강대 철학과에 입학했는데. 

     그대에게 전주 부분이 너무나 맘에 든다. 





    신해철은 이제 세상에 없게 됐지만 역설적으로 그는 우리에게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그의 음악, 그가 남긴 말들은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음악을 통해 그가 그리고자 했던 세상이 어떤 모습이었을까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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