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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카테고리 없음 2009. 10. 7. 19:52
사람이 중요하다. 인간과 만남으로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고 정말 중요한것, 그것은 결국은 사람으로귀결된다는 결론 때문입니다. 오늘 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이 개최한 '제7회 저자와의 대화'에 참석한 김훈(1948년생) 작가를 봤습니다. 김 작가의 말도 그의 글처럼 짧고 명확했습니다. 웃음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분을 닮고 싶네요. 시작은 이랬습니다. 김인규 일송도서관장이 나와서 인사말로 "좋은 글은 건강하고 절박한 편견이 있는 글이라는 김훈 작가의 가르침을 받아 글을 쓰는 신조를 삼고 있다"는 말. 교수들은 글을 잘 쓰지 못한다. 양비론적인 시각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색을 나타내는 글을 쓰기 위해 편견이 개입된다. 편견이 있되 그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절막함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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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표 카레라이스카테고리 없음 2009. 10. 1. 10:07
오늘은 어디 멀리 가지 말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카레라이스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말 맛나는 카레.... 먹음직스럽죠... 자~~ 한 국자 듬뿍 담아서 밥에 넣습니다. 이렇게.... 집에서 가져온 아삭이 고추도 함께 먹었어요. 국은 계란국입니다. 아내 말에 따르면 국물이 짜야 순두부처럼 된다나....... 조금 짜거웠습니다. 요건 장모님께서 해주신 씀박이 무침....손맛이 죽이네요. 밑반찬 마지막으로 오징어 귀를 이용한 음식....꽈리 고추랑 오징어 귀를 이용한 ........ 이름이 뭐였더라.........생각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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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카테고리 없음 2009. 9. 27. 20:35
지독하게 못생긴 여자를 사랑하는 잘생긴 남자 이야기. 매일 화장실에 갈 때마다 읽었더니 너무 오래 걸렸네요. 삼류 배우의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 친구의 권유로 대신 한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독특한 세계를 가진 요한을 만납니다 또 못생긴 그녀를 보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의 시시함을 말하고 싶었다는 박민규 작가의 말처럼 책은 외모 지상주의를 꼬집는 글을 씁니다. 슈퍼맨과 원더우먼, 너구리나 기린이 등장해 생태계의 운명을 두고 외계인과 탁구시합을 하는 등 황당무계한 사건은 책에 없습니다. 박민규씨가 이렇게 낭만적이었나 하는 느낌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소설 말미에 라이더스 컷에서 두가지의 열린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읽었을 때는 결론은 한가지로 느껴졌지만..... 오랜만에 소설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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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퇴계동 불고기 박대감집카테고리 없음 2009. 9. 27. 19:42
월급 탔다고 주말 토요일 점심 막국수에 이어 저녁에도 외식을 했네요. 춘천시 석사동 스무숲에 위치한 박대감입니다. 동료가 맛있다고 해서 찾았는데......전 그리 와 닿지 않더군요. 하지만 간장처럼 보이는 소스의 맛은 괜찮았습니다.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왕 불고기 2인분. 양은 조금 적은 것 같죠. 1인분에 9천원(2009년9월26일 기준) 입니다. 이제 먹어봐야죠. 된장찌게가 처음부터 같이 나오네요. 콩나무 무침도 나왔는데 식초를 너무 많이 넣어서 입에 들어가자 마자 신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입맛을 돋우는데는 식초가 최고죠. 역시 고기 먹는덴 빠질 수 없는 소주가 있어야죠.. 참! 큰일이네요. 처음처럼을 마셨어야 했는데...강원도 사람이니까 강원도에서 만든 소주를 마셔야겠죠.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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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명가 막국수카테고리 없음 2009. 9. 27. 19:14
토요일 오후 자동차를 끌고 와이프와 함께 굶주린 배를 쥐고 막구수집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2007년 춘천으로 직장을 잡고 처음 맛봤던 밋밋했던 막국수. 하지만 이제는 매주는 아니더라도 주기적으로 먹지 않으면 섭섭한 심정이 들정도로 맛있는 음식이 됐습니다. 항상 찾는 말고 다른 곳을 가보자고 했지만 여기가 제일 맛있다는 집사람의 주장에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명가 막국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 열무김치입니다. 밀가루를 넣은 듯 걸쭉한 열무김치의 맛이 일품입니다. 참 단순하죠. 막국수 두 뭉텡이에 걸쭉한 열무김치, 육수 3가지 뿐입니다. 이렇게 비벼서 입안으로 넣으면 되는거죠. 지져분해 보이신다고요. 막국수를 다 먹고 난 뒤에 국수를 끊은 물을 넣어서 말끔히 비워야 그제서야 막국수를 좀 먹을 줄 아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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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춘천출신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카테고리 없음 2009. 9. 13. 18:07
야 이 영화 참 감동인데...라는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스토리도 단순합니다. 스키점프 장면이 돋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뭔가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엄마를 찾기 위해 자신을 버렸던 한국을 되찾아 온 차헌태(하정우)를 비롯해 강칠구(김지석), 최흥철(김동욱) 마재복(최재환) 강봉구(이재응)까지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위해 훈련하는 과정이 감동입니다. 웃기고 울리고.. 관객들 엉덩이에 털나게 만드는 영화 영화 추격자에서 섬뜻한 연기로 인상깊었던 하정우는 다른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는 어머니(이혜숙씨)에게 아파트를 장만해 주기 위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급조팀에 참가합니다. 팀의 리더로 손색이 없습니다. 사정때문에 자신을 찾지 못하는 어머니가 하정우를 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