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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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투명하다 - 철원한탄강 얼음트레킹평화마을_샾_철원 2019. 1. 11. 17:23
"와~ 얼음이 투명하다.."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강추위가 싫지만은 않았다. 철원의 한탄강은 깨끗하게 얼어 있었다. 평일 한탄강을 걷는 이들도 몇몇 심심찮게 보였다. 역시 겨울은 철원이다. 사무실도 춥지만 2019년 1월19일 개막하는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코스의 사전 답사 겸... 축제의 현장으로 이동했다. 차가 데워지지 않아서 덜덜 떨며 움직였다. 1코스와 2코스로 나눠진 얼음트레킹. 우리는 일단 고석정으로 향했다. 최대한 차를 가까이 대고 고석정 밑 다리로 내려갔다.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계단이 보기 좋다. 검회색이 차분하면서도 점잔게 느껴진다.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힘이 든다. '얼마만에 내려가는 길인가' 중고등학생 시절 자주 찾았던 고석정인데, 이제는 낮설다. 예전보다는 훨씬 잘 정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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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한탄강 트레킹, 송대소 물윗길평화마을_샾_철원 2018. 11. 8. 16:21
철원 한탄강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겨난 단층 구조를 보입니다. 층이 끊어졌기 때문에 직각에 가까운 절벽이 절경을 이룹니다. 울긋불긋한 가을 한탄강 송대소에 설치된 부교, 물윗길을 걸으면 더더욱 그 단층을 즐길 수가 있는데, 현재 한탄대교에서 송대소까지 부교가 설치됐습니다. 440m정도 된답니다. 물위를 걸으며 기암절벽인 주상절리를 피부로 느낄 수 있으니 그 매력이 엄청납니다. 위 사진은 몇주전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은 단풍을 거의 떨어지고 앙상하지만 그래도 물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은 어느곳에서도 할 수 없는 관광명소입니다.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여러분들이 철원 한탄강을 즐기려고 찾고 있는데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제 두달정도 지나고 본격적인 겨울이 되면 한탄강도 얼고, 얼음트래킹도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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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태봉제 등장으로 철원의 밤을 수놓다카테고리 없음 2014. 10. 16. 15:09
지난 주말 철원 태봉제에 다녀왔다. 90년대 심금을 울렸던 가수 변진섭은 이미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이어 등장한 아이돌 팬들은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줄서고 기다리고 있었단다. 신나는 비트. 아주 좋았는데. 나도 나이가 들었나. 몸을 흔들 용기는 나지 않더라. 이현종 철원 군수는 방탄소년단을 불탄소년단이라고 소개가 무대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철원군수님 이외로 센스 있으셔. 스마트폰의 보급의 여파가 여기서도 느껴졌는데, 다들 스마트폰 들고 영상을 찍어댔다. 나도 역시 마찬가지. 방탄소년단과 변진 섭의 무대를 녹화했다. 이제 공개한다. 손이 아파서 한 곡씩밖에 녹화 못한게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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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60주년, 통일이 올까카테고리 없음 2013. 1. 10. 17:39
1월 9일자 6면 조선일보을 보니 재미난 조사가 실렸다. 참조(정전 60년 국민 설문, 한반도 평화위해 필요한 것) 올해는 6.25전쟁 정전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DMZ가 설정된지 환갑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정년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예전만큼 강하게 와 닿지 않는 듯 보인다. 분단의 아픔을 겪은 세대는 지나고 분단 이후 생활에 익숙한 세대만 대다수다. 나부터도 구지 통일을 해야 하는 의문이 든다. 북한에 여행을 갈 수 없다는 아쉬움 정도의 느낌. 당장 내 지갑에서 통일세를 내라면 반발이 생길 듯 하다. 그래도 통일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듯하다.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인데, 정전 60년 한반도의 지속적 영구적 평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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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두달된 딸을 두고 아내와 함께한 철원여행카테고리 없음 2011. 7. 26. 18:27
철원의 한탄강을 바라봅니다. 발 아래로 물이 흐르네요. 물은 발 아래에서도 너무 멀리 보이네요. 저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까요. 그래서 한탄강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동력이 없어 물을 끌어 올리기 힘들었던 옛 시절, 하염없이 흘러가는 물만 바라보며 한숨을 짓는 농부의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태어난지 두달된 딸을 내버려둔채 엄마와 아빠의 철원여행 올해 여름 휴가는 철원에서 보냈습니다. 태어난지 두달된 아이와 아내, 우리 세 식구가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이었습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서도 아이가 보고 싶다며 데리고 오라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밭일도 도와 드리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덕분에 감자와 오이, 고추 등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 춘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철원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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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나이가라 폭포가 있다카테고리 없음 2011. 7. 11. 17:55
나이가라 폭포는 사실 없죠(^^). 나이가라 폭포처럼 웅장한 스케일을 따라갈 순 없겠죠. 그래도 비스무르한 느낌이 나는 장소가 있습니다. 철원의 직탕 폭포가 바로 그곳이죠. 제 고향이기도 하고요.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불어나서 더 볼만하답니다. 하지만 위험하니 그냥 감상만 해야겠죠. 근처에는 번지점프도 있어서 레저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여름에 철원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듯합니다. 철원하면 직탕폭포를 비롯해서 지금은 통행이 제한된 승일교, 삼부연 폭포, DMZ 등 자연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는 철원으로 다녀올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