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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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빨간 공간, 한시간 지나니 정신이 혼미해져간다카테고리 없음 2014. 1. 19. 16:09
춘천에 명물이 탄생했다. 강원대학교 후문 두번째 블록. 자전거 간판이 유명한 자전차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이란 공간이다. 온통 빨강이다. 그것도 진빨강.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다행히 화장실은 하얀색이다. 지지난주 쯤. 감각놀이터 에서 선배와 함께 500cc 맥주 18잔을 마셨다. 맥주 마시고 머리 아픈 건 오랜만이다. 희안한 컨셉의 공간. 누가 만들었을까. 바로 마임의 산증인 유진규가 주인장이다. 지난해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난 그가 감각놀이터 로 다시 사람들을 찾았다. 2층의 공간인데. 약간 분리돼 있다. 1층은 전형적인 술집과 찻집이라면 2층은 좀더 실험적인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 2층 매니저가 따로 있다. 2층 매니저는 막강 동안을 자랑하는 형님(?)이셔서 정말 놀랐다. 마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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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가 제로, 정말 이런 집을 만들 수 있을까요?카테고리 없음 2013. 11. 13. 19:15
단독 주택에서 살고 싶다. 이런 말을 하면 지인들은 그 관리를 어찌할거냐고, 또는 아파트가 훨씬 편안하다고 말리곤 합니다. 어릴적 잔디 주변에 난 풀 때문에 단독주택은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으시는 선배도 계시고요. 하지만 기성복 같은 아파트에서 항상 마음 쪼리며 아이들에게 뛰지 말라고 다그치면서 발을 들고 조심스럽게 다녀야겠냐고, 아이들은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면서 최근들어 여러가지 형태의 단독을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제 가슴에 가장 불을 지폈던 것은 바로 주택이었죠. 그 이현욱 건축가의 생각이 맘에 들었습니다. 한필지를 사서 두집을 짓고 친구와 함께 사는 거죠. 마당을 함께 쓰면서 말이죠. 3억원정도로 내 집을 마련할 수가 있다는 점도 매력인데요. 하지만 정말 공간이 작다는 점은 또 망설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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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타고 강촌 창촌중학교 가기카테고리 없음 2012. 5. 30. 17:25
신호범. 미 상원의원이 강원도를 찾았다. 강촌 창촌중학교에서 강의를 한다고 해서 그를 만나러 갔다. 모처럼 차보다는 전철을 이용하고 싶어 춘천역에 차를 세워두고 기차를 탔다. 거리에서는 보질 못했던 풍경이 펼쳐진다. 시원하다. 맘도 여유롭다. 비가 조금씩 내려서인지 기분도 차분해 졌다. 미 의회 부의장인 신호범씨는 입양아다. 어릴적에 군인이었던 미국 대위에게 양아들로 입양됐다가 성공신화를 썼다. 하원의원부터 시작해서 연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종교의 힘인가. 평화를 엿볼 수 있었다. 그를 만나러 가는 길을 영상에 담았다. 편집이 조금 서투르지만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설렘은 묻어 나게 하려 했다. 거리의 소년이 미국 의회 상원 부의장이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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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상반기휴가]춘천의 향기 소양강의 매력(하)카테고리 없음 2012. 5. 1. 14:01
휴가 첫날은 떠나고 싶은 마음만 들었는데, 둘째날이 되니까. 그동안 춘천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싶은 맘이 생겼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무작정 밖으로 나갔어요.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채우느라 한시간을 고생했습니다. 주변에 자전거 고치는 곳이 없네요. 예전에는 토요일마다 자전거 병원이 아파트 앞에 왔는데, 요즘은 그것도 사라진 것 같아요. 소양강을 따라 잘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를 타고 소양 1교를 건너는데 문뜩 내가 타이타닉을 타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양1교는 아름답기는 하지만 오래돼 위험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차로 난간을 들이받아 추락해 사람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사람들이 이 다리를 건너다가 강에 뛰어들곤 합니다. 정말 위험하더군요. 그렇다고 저처럼 낭만을 즐기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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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2)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뜨르담 성당카테고리 없음 2012. 3. 26. 18:35
스트라스 부르에 위치한 노뜨르담 대성당에 들어서자 웅장함에 놀라고 종교의 거룩함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5년 전쯤 됐을 거다. 일본 도쿄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도쿄에서 약간 아래로 내려오면 요코하마라는 항구도시가 있다. 그곳에 랜드마크 플라자라는 건물이 있다. 거리와 연결돼 있고, 이름 그대로 그 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이다. 그때 처음 랜드마크의 개념을 어렴풋이 알게 된 듯하다. 독일 만하임에는 워터타워가 랜드마크이듯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도 랜드마크 건물이 있다. 바로 그 유명한 노뜨르담 성당이다. 노뜨르담 성당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도 있다. 노뜨르담의 뜻이 바로 성모 마리아를 뜻하기 때문이다. 그날 새벽부터 일정이 잡혀 있어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세수도 안하고 간단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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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흥민 탄생될까?카테고리 없음 2011. 10. 14. 17:39
이제 한국 축구의 대세는 손흥민입니다. 차세대 스트라이커 춘천 출신의 손흥민은 현재 독일의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죠. 독일 함부르크SV 팀입니다. 그 팀의 넘버 3라는 맥고완 국제협력 마케팅 이사가 한국, 특히 춘천을 찾았습니다. 그는 오스트리아 카펜부르크(KSV 1919) Erwin Fuchs 구단주와 함께 춘천을 찾았는데요. 마침 제가 그 현장을 취재하러 가게 됐습니다. 몇 마디 나눠보니,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축구공 하나가 전세계를 연결하는 고리가 되고 있다는 놀라움. 새삼 깨달았습니다. 유럽에서 축구의 인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죠. 특히 영국의 경우에는 술 문화도 축구와 연계돼 있다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펌이라는 선술집에서 축구를 보며 담소를 나누고 그날의 스트레스를 풀곤하죠.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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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즐거움2 (퇴근길 제2코스 개발)카테고리 없음 2011. 9. 4. 16:36
제주 올레길이 걷기 열풍을 불러왔자나요. 그래서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춘천 봄내길, 김유정 소설가를 추억할 수 있는 실레이야기길 등 여러가지 걷기 코스가 있습니다. 걷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저도 이라는 주제로 코스를 개발하고 있어요. 현재 3코스까지 개발했네요. 웃긴 일이라고, 또는 뭔 짓거리냐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 일상 생활 속에서 느끼는 사소한 것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일이 있겠지만 그냥 즐기고, 좋은 거 있으면 하고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퇴근길의 개발은 요즘 살이 너무 쪄서 살을 뺄려고 시작했습니다. 2007년 회사에 입사한 이후로 현재까지 25kg이나 불었습니다. 퍼센트로 따지면 30%가까이 늘어난 것이죠. 돈이 그정도 불어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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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즐거움카테고리 없음 2011. 8. 23. 14:34
걷는 즐거움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아내가 제 차를 사용하게 돼 어쩔 수 없이 출퇴근을 걸어서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2007년 11월 5일 춘천에 와서 처음 자리를 잡고, 제대로 구경을 해 본적이 없는 것 같군요. 춘천이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요. 이제부터라도 주변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그것도 아주 천천히요. 걷는 것은 친환경 관광이라고 해야 겠군요. 차로 5분도 안걸리는 짧은 거리.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왜 구지 차를 이용했을까 하는 후회도 듭니다. 걷기를 하면 주변을 좀더 자세히 볼 수 있더군요. 춘천 향교에서 춘천여고로 올라가는 담장을 보면서 그 답을 찾았어요.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때론 천천히 라는 것을요. 이전에 읽었던 책도 기억이 나네요. 정확한 책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