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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극단 도모의 연극바보들카테고리 없음 2013. 4. 5. 13:09
글쎄, 솔직히 기대반 우려반의 심정으로 봤다. 극단 도모가 지난 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한달간 춘천 봄내극장에서 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난 4일 잠깐 시간을 내 극장을 찾았다. 남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데, 스토리는 단순하다.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서로를 속여야 하는 남녀. 결국 돈 때문에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도란을 보게 된 혁우, 혁우도 자존심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하는 일(연극 시작에 앞서 바람잡이)을 속이고, 유명 연극에 캐스팅됐다고 속인다. 이 상황이 위기가 되지만 결국 연극을 통해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해피엔딩. 잠깐의 반전이 연출되지만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다. 스포일러라 소개할 순 없고. 상당히 괜찮은 느낌을 받았다. 장혁우와 김도란, 두 주연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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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24) 스웨덴 교육개혁은 진행중카테고리 없음 2013. 4. 4. 18:14
National Agency for Education. 우리가 방문한 곳이 스톡홀름 시청인지, 교육청인지 헷갈렸다. 나라마다 기관에는 차이가 있을터이니. 우리나라가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이 분리됐다면 스웨덴은 통합돼 있다. 시청에 가면 교육파트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바로 우리나라의 교육부 같은 중앙부처였다. 크리스티나 뮨버그 교육 디렉터와 알렌 피나이티스 교육 디렉터 두분이 스웨덴 교육에 관해 설명했다. 스웨덴도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육 개혁에 착수했다고 한다. 과목이 너무 세분화 돼 있고, 예술과목도 필수과목에서 빠져있었다는데, 세부적인 설명은 생략하겠다. 스웨덴 교육육의 목표는 한마디로 Higher standards and quality(더 높은 표준과 질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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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23)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과 교사교육카테고리 없음 2013. 3. 29. 16:51
선진국의 교사 양성교육 시스템은 어떨까. 이를 가늠할 수 있는 스톡홀름대학을 방문했다. 대학으로 향하기 전 노벨상 만찬이 열리는 스톡홀름 시청을 방문했다. 느긋하고 여유롭다. 특이한 건물은 없지만 고풍스러운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시청까지 주변은 별반 다른 느낌은 없었는데. 지져분하게 시티홀이라고 적혀 있는 스티커가 철 난간에 마구 붙어 있었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이 스티커를 일정 시기가 지나면 제거하는데, 이 작업을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일자리로 연결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에도 공공근로라고 해서 산불관리 같은 일을 하도록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 시스템은 여기나 한국이나 비슷했다. 시청앞은 바다인지 강물인지 추운 겨울이라서 얼어 붙었지만 햇살은 따뜻하게 느껴졌다. 스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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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22) 스웨덴 최고의 학교 쿵슐멘 김나지움카테고리 없음 2013. 3. 14. 22:44
스웨덴. 북유럽의 선진국이다. 핀란드를 지배했던 나라. 그래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관계는 한일관계와 유사하다. 스웨덴은 아직 왕이 있는 나라라는 점에서도 일본과 왠지 비슷함을 느끼게 한다. 강대국 스웨덴은 느긋하고 여유롭게 현대를 맞았다. 그래서인지 경쟁이 심하지 않고 레저활동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창의력과 즐거움을 추구하며 지적 능력을 계발하는 전형적인 선진국 사회다. 잘 사는 나라의 모습 그대로다. 내 상상속 선진국에 오니 기분도 새로웠다. 스웨덴에서도 최고의 학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쿵슐멘 김나지움을 방문했다. 참여자로서의 학습자를 추구한다고 한다. 라는 말 뜻이 뭘까. 어렴풋이 다가오지 않았다. 솔직히 내겐 공부란 배움이라는 수동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어릴적부터 그래서인지 교사는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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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21) 무서운 나라 스웨덴카테고리 없음 2013. 2. 27. 20:16
독일 프랑크프루트 공항에서 비행기로 한두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스웨덴. 이미 해는 지고 어둠이 몰려왔다. 버스기사 숀과 가이드 김복희씨가 우리를 반갑게 맞았다. 북유럽의 교육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서도 많이 스웨덴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솔찍히 스웨덴은 나의 관심에서는 먼 나라일뿐. 별 흥미는 없었다. "스웨덴은 굉장히 정확한 나라입니다. 복지국가, 경제 선진국. 남북한 면적의 2.5배 크기의 영토. 교포는 1,800여명 정도가 살고 있어요. 40여년전부터 이미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나라로 친환경 도시인 함마르비가 굉장히 유명합니다. 볼보란 회사도 아시죠. 사람은 동일하고 평등하다는 사회주의적 성향이 강합니다. 노벨상이 주어지는 장소이기도 하죠. " "굉장히 정확한 나라라고...." 가이드 김복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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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20) 독일에서 한국의 향기를 느끼다카테고리 없음 2013. 2. 4. 16:40
예의범절이 바르고, 끈끈한 정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나라 한국. 이상하게 독일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았다. 만났던 학생들도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며, 또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내 고향 한국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외가에서 느꼈던 편안함이라고 해야 할까. 혼자만 잘났다고 남을 무시하기 보단 타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모습.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학생들의 모습 때문인지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보다 독일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마트에서 만난 중년 신사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온 낯선 손님을 보고도 반갑게 웃음을 건낸 뒤 내가 고른 물건보단 다른 물건이 더 좋다고 권유하기도 했다. 독일 게잠트슐레에서 만나 우리를 안내했던 학생들이 낯선 나라 한국은 어떤 곳일까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에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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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육탐방 뒷담화 (19) 독일, 한국사람을 얼마나 알까카테고리 없음 2013. 2. 4. 16:39
주말 독일 관광을 도왔던 가이드 송영재 사장이 재미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독일인에게 한국사람이 인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여성과 독일 남성의 커플이 많은데, 다 이유가 있단다. 독일인은 굉장히 정확한 편이다. 그래서 서로 번 돈의 절반씩 떼어내 생활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각자가 소유한다고 한다. 만약 둘 중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집안일을 맡게 된다. 주로 남자가 돈을 벌고, 여성이 가정일을 하게 된다. 이때 독일 여성은 집안에 먼지 하나 날리지 않게 깔끔하게 청소를 한다고 한다. 실제 어떤 남성은 하얀 장갑을 끼고 먼지 검사까지 한다고 하니, 웃긴 노릇이다. 공짜는 없다. 진짜 노예처럼 일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가서 돈을 벌고 각자 나눠서 집안일을 하면 된다. 보통 이런 분위기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