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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여신과 전설의 족장, 야생황소카테고리 없음 2018. 8. 23. 16:09
#제주도에 가면 한라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이드분이 한라산을 자세히 보라고 합니다. 멋진 산이죠. 자세히 보면 여자가 누워있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라산은 여신의 산이라고 한답니다. #6년 만에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솔릭. 제주도 내륙을 강타하고 느리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8월23일 오후4시 현재 위성사진을 보니 태풍의 핵은 히미해졌네요. 제주도를 강타했는데, 현재까지 실종 1명. 인명피해를 남겼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철원. 어제까지만 해도 오늘 아침부터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며 태풍의 매서운 위력을 실감할 줄 알고, 여러 대비를 했는데. 오후가 되도록 비다운 비도 내리지 않네요. 가만히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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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도 소용없다카테고리 없음 2017. 10. 11. 16:33
애 엄마가 3살짜리 막내 딸의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혼을 냈다. 엄마 허벅지에 아이를 가두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며 차근차근 말을 전한다. 야단보다는 차분하게 말을 건낸다. 시작은 3살배기 딸 소은이에게 있었다. 뭐가 맘에 들지 않았는지 언니랑 있다가 볼펜을 집어 던진게 화근이었다. 엄마의 말에 울음을 터트린 아이는 계속 울어댄다. "뚝~. 볼펜 주워와요..." 엄마는 단호하게 말을 전한다. "으아앙, 으아앙, 아니야" 울음이 그치지 않는다. "응 네" 대답만하고는 볼펜이 내팽개쳐진 곳으로 가려하지 않는다. "아니 아니야" 엄마는 단호하다. "뚝 울음 그치고 볼펜 제자리에 가져다 놔요." 한시간 가량 훈육이 이어진다. '네'라고 답하고 엄마 허벅지에서 풀려난 아이는 또 '아니'라며 볼펜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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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문호리 리버마켓 안완배 총감독을 만나다카테고리 없음 2017. 4. 10. 16:49
인구 11만명에 불과한 양평군에 소문난 프리마켓이 있습니다. 문호리 리버마켓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리버마켓의 기획자이자 총감독인 안완배 씨를 춘천문화재단 잡지 POT를 통해 만났습니다. 리버마켓은 눈이 오나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도 열립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북한강변에 위치해 있죠. 매월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일요일 열립니다. 인기가 상당합니다. 문호리의 인기에 힘입어 경기도 여주와 충북 충주시 목계나루에서도 리버마켓이 확장됐습니다. 리버마켓의 시작은 부끄럽지 않는 어른이 되고 싶어서랍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함께 돌봐주는 어른들이 있는 곳이 바로 리버마켓입니다. 누구든 도움을 청하고, 누구든 나서서 서로 도우며 함께 하니참 종구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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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맛집]항아리 家 김치찜카테고리 없음 2017. 4. 4. 18:10
춘천시 우두동에 위치한 맛집. 항아리 가 입니다. 시원한 육수에 묵은지 돼지고기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맛은 괜찮다고 느낄 정도. 그렇다고 막 그렇게 엄청 뛰어나다고 할 정도는 아니고. 다들 입맛이 개인적으로 다르니.. 일단 비주얼은 좋습니다. 콩나물도 시원하고. 밥 한공기 뚝딱. 가격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1인분에 8,000원의 김치찜입니다. 항아리집은 처음 찾기가 어려워요. 숨어 있거든요. 골목을 비집고 들어가야 합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맞은 편에 위치해 있고, 소양아파트인가 그 넓은 주차장에 차를 잠시 세워두면 좋겠더군요. 돌솥밥으로 나오는데 밥이 찰지고 좋아요. 허나 전 좀 식어서 인지 누룽지가 안끌어서 약간은 밋밋했음. 전체적으로 옛스럽게 잘 꾸며놔서 맛집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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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환갑기념 여행, 미국 괌을 가다카테고리 없음 2017. 4. 4. 17:07
김상태, 김수연, 김하은, 김대환, 김소은. 우리 가족만 5명이다. 이에 형네 식구 3명, 아버지, 어머니 등 대가족 10명이 미국 괌으로 떠났다. 미국령은 처음이었고, 좋았다. 가족이 함께여서 더 좋았다. 이런 기회가 언제 올까? 나도 쉬엄쉬엄 언제나 일정을 맞출 수 있었고, 형도 모처럼 긴 휴가를 냈다. 적도 부근의 바다. 그렇게 맑을 수가 없었고 핫꽁치의 헤엄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동해 바다에서 잡아 먹었던 핫꽁치의 회 맛이 생각났다. 다시 한번 더 강조해서 함께여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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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스카이워크에 가다카테고리 없음 2017. 4. 4. 16:13
소양강스카이워크로 향했다. “아빠. 회사 가요?” 주말에도 집을 나서는 아빠를 보며 5살짜리 아들이 묻는다. 괜히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아빠의 빈자리는 엄마가 채우면 되겠지 하며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근교라도 놀러 갔다 오자’고 마음먹고 소양강스카이워크로 향했다. 새롭게 생긴 관광지인 데다가 오히려 춘천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개장 이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쉽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고, 시원한 강 바람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이다. 결론적으로 소양강스카이워크를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은 소소함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멋진 곳이었다. “아빠. 우리 어디로 가요?” “소양강스카이워크로 갈거야.” “거기가 어딘데요?” “음, 일단 가보자.” 봉의산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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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질문카테고리 없음 2017. 3. 30. 16:23
"행복하세요?""행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신은 언제 가장 행복한가요?" 이런 질문을 던지기에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행복이란 뭘까요? 인생의 목적은 뭘까요? 우리는 왜 살고 있는걸까요? 지극히 당연한 질문인데 이에 답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는 행복에 대해 이런 말을 합니다. "고민이 없는 상태""자식이 배불리 맛있는 거 먹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사실 고민이 없을 때란 있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이에 대해서도 반박하길 "고민이 멈춰지는 지점이 있어"라고 말합니다. 전 '과연 그럴까?' 생각합니다. 어릴적 생각이 납니다. 사촌형네 집에 가면 멋진 장난감이 있었어요. 그게 정말 갖고 싶었죠. 매일 가면 로봇 장난감만 찾아서 만지작 거렸어요. 갖고 싶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