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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춘천밴드페스티벌에서 만난 인디밴드 박카스텐카테고리 없음 2014. 10. 28. 16:14
열광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다들 의자에 않아서 팔짱만 끼고 있지도 않았다. 확실히 이름 있는 밴드의 공연은 그 이름값을 한다. 2014 춘천 밴드페스티벌이 열린 둘째날. 밤 9시가 다 되갈 무렵. 인디밴드 박카스텐이 등장했다. 보컬의 활력넘치는 무대매너는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인디밴드에는 관심도 없는 내가 몸을 움직였을 정도였다. 어느새 무대앞으로 나간 관중들 사이로 내가 나도 모르게 서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아이폰을 꺼내들었다. 동영상을 촬영했다. 대다수의 사람들도 그렇게 휴대폰을 들고 촬영을 했다. 앞쪽 스피커의 쿵쾅거리는 사운드가 심장 박동수를 빠르게 했다. 삐잉삐잉하면서 뭔가 중독성이 있는 리듬이 흘러나온다. 가사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자꾸 듣고 싶게 만드는 박카스텐의 노래들. 이제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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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꿈이 이뤄지는 길을 걷다카테고리 없음 2014. 10. 21. 09:02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 지난 주 우리 가족 양양 속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낙산사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네요. 하은이의 꿈도 발견한 의미있는 여행이 됐네요. 여행의 시작은 작지만 소중한 인연에서 시작됐다. 지난 여름 원주에서 열린 모임에서 만난 한 선생님의 부탁으로 양양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로 강의을 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양양 여행을 다녀오자 했다. 양양 낙산사 1,400여년된 고찰. 화재로 인한 소실. 아픔이 묻혀 있는 곳이다. 다시 복원돼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낙산사에 꿈이 이루어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걸으면 꿈이 진짜 이뤄질까. 가족의 행복을 기원했다. 첫째 딸아이 하은이는 어떤 꿈을 빌었을까. 전체적으로 낙산사는 낙원처럼 느껴졌다. 아이들이 힘들다고 안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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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태봉제 등장으로 철원의 밤을 수놓다카테고리 없음 2014. 10. 16. 15:09
지난 주말 철원 태봉제에 다녀왔다. 90년대 심금을 울렸던 가수 변진섭은 이미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이어 등장한 아이돌 팬들은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줄서고 기다리고 있었단다. 신나는 비트. 아주 좋았는데. 나도 나이가 들었나. 몸을 흔들 용기는 나지 않더라. 이현종 철원 군수는 방탄소년단을 불탄소년단이라고 소개가 무대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철원군수님 이외로 센스 있으셔. 스마트폰의 보급의 여파가 여기서도 느껴졌는데, 다들 스마트폰 들고 영상을 찍어댔다. 나도 역시 마찬가지. 방탄소년단과 변진 섭의 무대를 녹화했다. 이제 공개한다. 손이 아파서 한 곡씩밖에 녹화 못한게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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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앙시장 안에 있는 커피숍 궁금한 삼춘네 이층집카테고리 없음 2014. 9. 25. 17:45
젊은이. 전통시장과 어울리지 않은 단어인 것 같다. 춘천의 중심지에 위치한 중앙시장. 재래시장이 요즘 떠들썩하다. 젊은 기획자들이 모여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그중에 대표적인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커피숍 궁금한 삼춘네 이층집을 이제서야 가게 됐다. 고리따분할 수 있는 공간인데. 젊음이 더해지면서 재미난 이야기가 넘쳐나고 있다. 청년들이 새로운 시장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뜨고 있는 경제 용어중에 퍼플오션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레드오션과 블로오션의 중간말로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에서 이경규의 꼬꼬면처럼 블로오션의 시장을 개척하는 생각의 전환이 요구되는 새로운 시장이다. 전통시장 살리기가 시대의 화두가 된 시점에 젊은이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블로오션을 창조해 내는 모습 정말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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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슈퍼문(Super Moon)을 찍었다카테고리 없음 2014. 9. 16. 19:00
아이폰4로 추석달을 촬영했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사진이다. 난 고민했다. 아무리 아이폰4가 혁신의 상징이라고 하지만 하늘의 달을 찍을 자세히 찍을 수 없다. 도구가 필요하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20여년전에 쓰던 천체 망원경을 꺼내 조립했다. 망원경을 감싸고 보고 하고 있던 스트로폼이 낡아서 흐트러져 날렸다. 내 서재가 지져분해졌다. 청소하기도 귀찮다. 부품을 대충 조립했다. 망원경으로 보이는 작은 구멍으로 아이폰 카메라를 들이댔다. 사진 서텨를 눌렀다. 동영상도 찍었다. 생각보단 잘 촬영된 사진이 맘에 든다. 페이스북에 올렸다. 반응이 꽤 좋았다. 지인 중 한명은 그 사진을 퍼 나르겠다고 했다. 당연히 괜찮다고 했다. 지난 추석 난 3일의 연가를 사용해야만 했다. 회사는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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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고깃집카테고리 없음 2014. 8. 28. 14:47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라고 불리던 시절. 필자는 시골에서 자랐다. 넉넉한 형편은 못됐지만, 그래도 아버지 어머니는 먹는거 하나만큼은 맘껏 먹으라고 하셨다. 특히 고기는 비싸도 먹을 때 먹어야 한다고 넉넉히 주문해 주셨다. 아버지는 먹기먹는 법도 알려주셨는데, 그래서 내가 지금 이모냥으로 몸무게가 늘어난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고기가 읽으면 소금을 찍어서 먹는다. 배가 불러오면 그다음에는 상추를 사용해 온갖 양념을 넣고 먹는다. 그래서일까. 고기를 먹으러 가면 뭔가 아쉬움이 남아서는 안된다. 아쉬움이 남으면 또 가야 한다. 이건 집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주문은 넉넉히 해야 한다. 그래도 요즘 보면 양념 갈비 양이 너무나 적어졌다. 이제 4살짜리 딸과 2살짜리 아들이 더 크면 난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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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한수카테고리 없음 2014. 8. 15. 16:24
이글은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으니...영화를 보신후 읽으시는게 좋음. 재미있으니 꼭 보시길... 정우성 화이팅!!! 정우성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우성이형은.....비주얼은 초 에이급인데...연기할 때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7월에 개봉한 영화 에서 그의 매력을 발견했다. 역시 덜 말하고 몸으로 연기를 해야..제맛..정우성이라는 배우는 누가 뭐래도 한국 배우 중에는 최고.....진리인 듯 한데... 왜 그의 영화는 적어도 나에게는 흥미를 끌어내지 못할까..... 일단 그의 목소리...너무 저음이다. 멋만 부린다고 해야할까.. 그렇게 안해도 저절로 빛이 나는 존재인데 말이다. 여튼 말은 좀 줄이고 몸과 얼굴로 하는 연기가 많아야 할 듯...출연 라인업이 일단 좋다. 정우성을 비롯해 이범수 안성..